손학규(67)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결국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손학규 고문은 31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계은퇴를 발표했다.
손학규 고문은 “안녕하십니까, 손학규 입니다. 저는 오늘 정치를 떠납니다”라고 운을 띄운 후에 “제가 정치를 그만두는 것이 무슨 대단한 일이겠냐마는 동지와 지지자들, 그리고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손학규 고문은 “정치인은 선거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오랜 신념”이라며 “저는 이번 7·30 재·보궐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정계은퇴의 이유를 밝혔다.
손학규 고문은 이어 “정치인은 들고 날때가 확실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생각”이라며 “지금은 제가 물러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손학규 고문은 7·30 재·보궐선거 경기 수원병에서 득표율 45.0%(27,979표)로,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32,810표. 득표율 52.8%)에 패하며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누리꾼들은 “손학규 정계은퇴, 가슴이 아프다”, “손학규 정계은퇴, 그의 헌신은 결코 잊지 못할 것”, “손학규 정계은퇴, 그의 `저녁이 있는 삶`의 정신은 서민들의 마음 속에 오래도록 살아있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