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현실 세계 풍자, 막장 논란 딛고 '공감' 얻을 수 있을까(종합)

입력 2014-07-31 17:57   수정 2014-07-31 18:05


현실 공감을 외치는 ‘마마’가 막장 논란을 피할 수 있을까.

3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 컨벤션 주니퍼홀에서 MBC 새 주말 드라마 ‘마마’(극본 유윤경, 연출 김상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배우 송윤아가 6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화제가 된 ‘마마’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마마’의 이야기는 이렇다.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를 가졌지만, 남자에게 버림받은 여자 한승희(송윤아 분)이 외국에서 아이를 키우며 민화 작가로 성공적인 삶을 산다. 아이를 위해 오직 성공의 길을 달려온 여자는 결국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고, 이에 모자라 아이에게 외면 받으면서 세상에 혼자 남겨질 아들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기 위해 옛 남친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았다.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이야기를 그려낸 ‘마마’인지라 막장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상협PD는 “학창 시절에 배웠던 가치가 지금 시대에 어떻게 녹아들고 있는지, 또한 모성, 가족이라는 타이틀이 많이 실종된 현재에 이러한 상황을 풍자하고 싶었다”며 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주제나 소재가 보편적이다. 지루할 수도 있고 막장 논란도 물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다루고자 하는 이야기를 배우들이 어떤 감정으로 캐릭터를 소화해 내고, 대중과 소통하는지가 작품의 포인트가 될 것이다. 막장 드라마는 안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특히 드라마에서 남편의 전 여자와 우정, 의리를 느끼는 강남 엄마 서지은(문정희 분)을 연기하게 된 문정희 역시 “‘마마’가 독특하게 와 닿는다. 그간 다루지 않았던 가족 이야기도 있고 코믹, 진지함도 담겼다. 게다가 직장에서 위치를 잃을까 고민하는 남자들의 현실적인 고민도 담겨있다. 여자들의 우정, 의리가 참 묘하게 피어나는데 시청자들에게 공감으로 다가가는 과정이 ‘마마’만의 매력이자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자신 있게 말했다.

직장에서 위치를 잃을 까 직장 상사와 바람을 펴는 남편의 생계형 불륜, 결혼 전 남편에게 있던 아이를 키우게 된 강남 엄마 등 ‘막장’ 논란에 휩싸일 법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마마’가 코믹, 진지함, 현실적 공감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 새 주말 드라마 ‘마마’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싱글맘 여주인공이 세상에 홀로 남겨질 아들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기 위해 옛 남자의 아내와 역설적인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로 송윤아, 정준호, 문정희, 홍종현, 최송현, 손성윤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일 밤 10시 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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