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가 아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3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 컨벤션 주니퍼홀에서 MBC 새 주말 드라마 ‘마마’(극본 유윤경, 연출 김상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마마’에서 하나뿐인 아들을 두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승희 역을 맡은 송윤아가 아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송윤아는 “‘마마’에서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를 가졌지만 버림받는다. 하나뿐인 아들과 외국에서 지내고, 이 악물고 성공했지만 아들은 그런 엄마를 외면하는 역할이다. 시놉시스 볼 땐 드라마 속 인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촬영을 하니까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마마’ 촬영이 끝나면 아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첫 방송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계획을 세우고 있다. 드라마에서 아들과 관계가 좋지 않다 보니, 우리 아들이 생각이 난다”며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요즘, 아들에게 미안함을 느끼기도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 아들이 어느 순간 외면하더라. 새벽에 촬영을 하러 갈 때도 있지만 낮에 갈 때 ‘엄마 오늘 밤에 촬영해’라고 말하면 아이가 외면한다. 아직 어리다 보니 가지 말라고 펑펑 울 때도 있다. 그러다가 또 어느 날은 ‘엄마 잘 다녀 오세요’라고 해맑게 웃는다”며 “오히려 한 가지 모습만 보여주면 복귀에 대해 고민이 생겼을 텐데 웃기도 하니까 안심이 되기도 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을 둔 송윤아는 극중에서도 아들을 키우는 엄마 역을 맡았다. 결혼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엄마 역할인지라 송윤아는 공감이 된다는 말을 했다. 그는 “아들이 유치원을 가면 엄마들끼리 단체 채팅방이 열린다. 그것도 여러 개다. 벌써부터 정보를 공유하고 지낸다.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하고 싶지 않지만, 자기가 만족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교육관을 덧붙이기도 했다.
MBC 새 주말 드라마 ‘마마’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싱글맘 여주인공이 세상에 홀로 남겨질 아들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기 위해 옛 남자의 아내와 역설적인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로 송윤아, 정준호, 문정희, 홍종현, 최송현, 손성윤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일 밤 10시 5분 첫 방송.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