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이채영, 장서희에 "언니 자리 빼앗고 싶어. 이혼해"

입력 2014-07-31 21:27  


이채영이 원하는건 이혼 뿐이었다.

3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백상훈 연출/황순영 극본) 42회에서 백연희(장서희)는 이화영(이채영)에게 이야기 좀 하자고 불러냈다.

백연희는 "도대체 원하는게 뭐냐. 사과해도 받아들이지 못할 걸 안다. 말해보라"고 말을 꺼냈다. 그 말에 이화영은 "이제야 말이 좀 통할 거 같다"며 웃어보였다. 백연희는 "얼마나 독한 심정으로 여기까지 왔을지 이해한다. 그래서 이러는 거 다 안다. 다 이해한다"고 사정했다. 그러나 이화영은 싸늘하게 "오빠가 죽은 적 있냐"고 되물었다.

백연희는 다시 한 번 이화영에게 원하는게 뭔지 물었다. 그러자 이화영은 "이혼하라"고 당당히 요구했다. 백연희는 "병국 씨 사랑하는거 아니잖아. 그냥 나한테 복수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 잖아. 이제 그만하면 됐으니 병국씨 놓아달라"고 부탁했다.



이화영은 웃으면서 "언니 정말 바보다"라고 비꼰 뒤 "나 병국씨 사랑해. 같이 살고 싶어"라고 대답했다. 그녀는 "언니 자리 뺏고 싶다. 언니가 앉은 그 자리 내가 갖고 싶다. 그러니 이혼하라"고 소리쳤다.

이화영은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나갔고 자리에 앉은 백연희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며 어쩔 줄 몰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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