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선임병사에게 폭행당한 뒤 숨진 경기도 연천 28사단 윤 모 일병(23)이 상습적으로 구타 및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확인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윤일병이 기도 폐쇄에 따른 호흡 곤란으로 사망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에는 선임병들의 상습 폭행과 가혹 행위가 있었다. 윤 일병은 냉동식품을 먹던 중 선임병들로부터 가슴, 정수리 등을 가격 당해 쓰러졌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산소 호흡이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숨을 거뒀다.
느린 행동과 어눌한 대답을 이유로 `기마 자세`로 얼차려를 시킨 뒤 잠을 재우지 않았다.
치약 한 통을 먹이거나 드러누운 얼굴에 1.5ℓ 물을 들이붓고, 심지어 개 흉내를 내게 하며 바닥에 뱉은 가래침까지 핥아먹게 했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허벅지 멍을 지운다며 윤 일병의 성기에 안티푸라민을 발라 성적 수치심을 준 것. 치약 한 통 먹이기, 잠 안 재우고 기마자세 서기 등의 가혹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십여 차례 폭행당해 다리를 절뚝거리는 윤 일병에게 꾀병을 부린다며 어깨와 가슴 등을 향해 테니스공을 집어던졌다.
결국 지난 4월 윤 일병은 냉동식품을 먹던 중 선임병들에게 가슴, 정수리 등을 가격 당해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윤 일병의 직접적인 사인은 기도폐쇄에 의한 뇌손상이다.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서 뇌손상으로 의식을 잃어 숨진 것이다.
누리꾼들은 육군 28사단 가혹행위 사건에 “육군 28사단, 살인죄 마땅” “육군 28사단, 윤일병 사망? 묵인한 놈이 더 나빠” “육군 28사단, 윤일병 사망 이유 충격” “육군 28사단, 윤일병 사망 대책 마련해야” “육군 28사단 윤일병 사망, 정말 믿어지지 않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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