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 히딩크 깜짝 출연 "이영표, 피구도 두려워했다"

입력 2014-08-01 11:25  

축구감독 거스 히딩크가 2002년 월드컵 비화를 공개해 화제다.



31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는 `능력자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KBS 축구 해설위원 이영표, 배우 정준호, 가수 김흥국, 아나운서 조우종, 정지원 등이 출연해 솔직담백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히딩크 감독이 영상으로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 대표팀 및 PSV 아인트호벤을 통해 감독으로서 박지성과 이영표를 지켜봤다"며, "이영표는 아인트호벤에서 가장 뛰어난 체력을 자랑하는 중요 선수 중 하나였다. 그는 한국, 아인트호벤, 다른 팀에서 모두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는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그는 2002년 월드컵을 회상하며 "2002년 포르투갈과의 경기 직전 밤이 기억난다. 경기를 앞둔 밤,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축구선수)가 다가와 한숨을 내쉬며 `내일 제 수비수가 이영표인 걸 안다`고 말했다. 이영표와 상대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을 느껴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해피투게더3` 히딩크, 이영표 대단하다!" "`해피투게더3` 히딩크, 히딩크는 늙지도 않네" "`해피투게더3` 히딩크, 2002년 좋았는데" "`해피투게더3` 히딩크, 우리나라 감독 한 번만 더 해주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KBS2 `해피투게더3` 화면 캡처)

한국경제 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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