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심화된 갈등과 비밀 속'제 3막'! 흥미진진 '관전 포인트 넷'

입력 2014-08-01 11:52  


“한치 앞을 예측할 수가 없다!”

‘기분 좋은 날’이 믿었던 이미영의 배신에 분노를 표출하는, 이상우의 ‘눈물 버럭’과 함께 본격적인 ‘제 3막’의 시작을 알렸다.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제작 로고스필름)은 달콤한 러브 로맨스를 중심으로 가족 간의 따뜻한 웃음과 감동이 한데 어우러진 ‘웰메이드 스토리’를 담아내며 시청자들과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눈을 뗄 수 없는 ‘반전 전개’들이 더해져, 각양각색 갈등과 눈물, 화해와 웃음을 만들어내며 안방극장을 물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주 방송된 28회 방송에서는 서재우(이상우)와 정다정(박세영)의 연애를 반대하던 엄마 김신애(이미영)가 다정의 친아빠 정인성(강남길)에게 돈을 건네준 사실에 충격을 받은 재우가 눈물을 쏟아내면서 앞으로 격변할 스토리를 예고하고 나선 터. 흔들림 없는 ‘늦깎이 로맨스’를 펼쳐내던 강현빈(정만식)과 정다애(황우슬혜)가 드디어 행복한 웨딩마치를 올린 가운데, 파킨슨병 진단 이후 병세가 점점 심각해지는 듯한 이순옥(나문희)의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기분 좋은 날’의 ‘제 3막 관전 코드’ NO. 4를 살펴본다.

◆‘기분 좋은’ 제 3막 관전 포인트 NO.1

이상우, 이미영을 향한 ‘분노의 오열’…이상우-박세영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서재우는 정다정과의 ‘공개 연애’ 선언 이후 차갑게 돌아선 신애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텐트 살이’까지 감행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던 상태. 마음을 굳게 닫은 신애에게 “저요. 다정이도 좋지만 솔직히. 엄마가 더 좋아요. 엄만데에. 당연히 더 좋지. 죄송해요”라고 사과를 전하는 등 신애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신애는 정다애(황우슬혜)의 결혼식 날 정인성을 불러내고, 또 재우와 다정을 헤어지게 만들기 위해 인성에게 돈 천만 원까지 건네는 등 악행을 서슴지 않았던 것. 결국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재우는 터져 나오려는 절망감과 분노를 겨우 억누른 얼굴로 뚝뚝 눈물을 흘리며 신애에게 “아니잖아! 내 엄마가 그런 짓 할 사람이 아니잖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극한으로 치달은 ‘모자(母子) 갈등’이 담겨지면서 이상우와 박세영의 사랑이 어떻게 진행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기분 좋은’ 제 3막 관전 포인트 NO. 2

김미숙, 손창민과의 ‘앙숙 로맨스’ 가동…강남길과의 관계는?

한송정(김미숙)과 남궁영(손창민)은 송정의 전 남편 정인성(강남길)의 등장 이후 미묘하게 달라진 분위기를 그려내고 있다. 영이 “연민도 사랑이야”라며 송정의 세 딸에게 대부가 되어주는가 하면, 사사건건 송정을 괴롭히는 인성에게 일자리를 주고, 송정을 위해 오래도록 원했던 재우네 옆집을 양보하는 등 송정만을 위한 ‘그림자 배려’를 펼쳐내고 있는 것. 느리지만 깊고 진한 마음을 드러내는 영의 모습에 송정 역시 서서히 마음을 열어 나가면서, 티격태격 하기만 했던 두 사람이 어떻게 관계를 발전시켜나가게 될 지, 인성과의 꼬인 매듭은 어떻게 풀어나가게 될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기분 좋은’ 제 3막 관전 포인트 NO. 3

최불암-나문희, ‘파킨슨 병’ 알았다…어떻게 될까?

김철수(최불암)와 이순옥(나문희)은 특별한 말이나 표현 없이도 서로의 모든 것을 알아주고 위해주는, 60년이 넘는 긴 세월을 함께 해온 단 하나뿐인 친구이자 동반자. 그런 순옥이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이후로 무뚝뚝하던 상남자 철수가 순옥을 위해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철수가 순옥이 철부지 신애를 걱정하자 “의사 말 못 들었어? 마음을 편히 가지면 오래 버틸 수 있다는데, 왜 드러누워? 자네 맘 편케 한 번 만들어 보자고”라고 각별한 결심을 다졌던 것. 이후 조용히 지켜만 보던 재우와 다정의 ‘공개 연애’를 지지하고 나서는가 하면, 신애에게 그동안 순옥이 도맡아 하던 집안일을 모두 시키는 등 확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다정이한테 왜 이렇게 공을 들이세요?”라는 민식(강석우)의 질문에 “혹시 아나? 이리 가르쳐 놓으면 자네한테 도움이 될지. 나도 언젠간 이 일 그만 둘 거 아닌가”라는 의미심장한 답변을 전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기분 좋은’ 제 3막 관전 포인트 NO. 4

정만식-황우슬혜, 드디어 맺은 ‘사랑의 결실’…이대로 해피엔딩?

강현빈(정만식)과 정다애(황우슬혜)는 아슬아슬한 ‘한 달 동거’와 가슴 아픈 ‘이별 위기’ 끝에 온 가족의 축복 속에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며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특히 송정이 현빈의 턱시도 넥타이를 만져주며 “나 이제 뭐라고 불러야 되죠?”라고 묻자, 현빈이 “말씀부터 놓으세요”라고 답하는 훈훈한 모습이 담겨지면서, 한 가족이 된 ‘강정 커플’이 ‘송정네 식구들’에게 어떤 활력소가 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본격적인 제3막을 열게 될 ‘기분 좋은 날’ 29회분은 오는 2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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