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도경수, 조인성의 어린 시절 모습?

입력 2014-08-01 13:46  


미스터리 고등학생 도경수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드라마스페셜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장재열(조인성)을 따라다니던 열혈 팬 한강우(도경수)의 비밀이 드러났다.

앞서 한강우가 장재열 외에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모습이 한 번도 나오지 않아 한강우의 정체에 의문이 커지고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도 토할 것 같다는 지해수(공효진)를 화장실로 데려가는 도중 한강우가 나타났다. 장재열은 손과 발에 피를 묻힌 한강우의 모습에 놀라 “뭐야, 너”라고 묻는다. 지해수는 의아한 눈빛으로 장재열을 바라봤고, 한강우는 “누나 예뻐요! 전 작가님 친구예요”라고 인사를 건넨다. 지해수는 대꾸하지 않고 황급히 화장실로 향한다.

장재열은 공원에서 기다리는 한강우에게 돈을 주며 맞았으면 병원에 가라고 화를 낸다. 한강우를 두고 돌아서 가던 중 친구 양태용(태항호)에게 전화를 걸어 한강우를 부탁한다. 양태용이 공원에 도착했을 때 벤치에 돈만 남아 있을 뿐 한강우는 없었다.


한강우는 다시 장재열과 만났다. 한강우는 장재열에게 들뜬 목소리로 “제가 엄마한테 달려드는 아버지 한대 쳤어요. 겁 안내고 남자답게 이제 절 만만하게 보지 못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장재열은 “폭력을 막은거야”라고 위로하며 한강우를 안아주었다.

이 날 방송 말미에서 두 사람은 한강우가 좋아하는 여자를 따라 집 앞까지 갔다. 한강우가 우물쭈물하며 부끄러워하자 장재열은 창문에 돌을 던져 여자를 나오게 했다. 쑥스러워하는 한강우 대신 장재열이 “나중에 아는 척 해달라”고 말하자 한강우는 도망친다.

두 사람이 떠나고 고등학생 모습의 밖을 내다보던 여자는 20대 여자로 변했고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이어 장재열과 한강우는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거리를 뛰어간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뛰며 행복해한다. 그러나 곧 한강우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장재열은 한강우가 옆에 있는 것처럼 대화를 하며 계속 뛰었다.

한강우는 장재열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다니는 열혈 팬으로 알려져 왔다. 장재열에게 매번 시나리오를 건네며 “읽어 달라”고 말했다. 한강우가 사라진 후에도 계속 말을 건네는 장재열의 모습으로 보아 한강우는 장재열이 만들어낸 허상의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한강우가 어린 시절을 썼다고 했던 시나리오의 내용과, 아버지에게 폭행당한 상황이 장재열의 어린시절과 연관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SBS 드라마스페셜 ‘괜찮아, 사랑이야’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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