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 삼성증권 사장 "충무공 리더쉽 배우자"

입력 2014-08-01 17:24   수정 2014-08-01 17:24

김석 삼성증권 사장이 전국지점장회의를 영화관에서 진행하면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리더쉽을 배우자고 말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31일 오후, 전국지점장회의를 목동의 한 극장에서 영화 `명량` 관람으로 진행 이날 회의는 발표나 업무에 대한 논의 없이, 영화 관람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영화관람은 충무공의 혼이 담긴 리더십을 배워 영업과 회사경영에 활용하자는 김석 사장의 제안으로 마련됐으며 김석 사장은 `지점장들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백마디 말보다 가슴으로 느끼는게 중요하다`며 영화 개봉시기에 맞춰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가 끝난 후 지점장들은 "리더십의 진수를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백번의 발표와 토론보다 유익했다", "직원들과 함께하는 지점경영에 여러 점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必死則生 必生則死의 정신으로 두려움에 떨던 부하들의 마음을 모으고 절체절명의 위기를 승리의 기회로 반전시킨 충무공의 리더십을 배움으로써 삼성증권이 증권업의 위기 극복의 선봉장이 되자는 의미가 있다"며,"백성과 수군이 한마음이 되어 같은 방향으로 힘을 모아 위기를 넘어서는 것과 삼성증권의 고객중심경영이 맞닿아 있다는 것도 `명량`을 선정한 이유 중에 하나"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김석 사장은 지점장회의에 이어 8월초 주요 경영진과도 회의 대신 `명량`을 함께 관람하고 전사 각 부문에 혼이 담긴 리더십을 전파할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여름 여름철 영업에 지친 지점장들에게 삼계탕을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김석 사장은 평소 직원들과 점심번개 모임을 갖고, 휴대폰 문자를 통해 전직원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등 격의없는 소통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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