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 유희열-윤상-이적, 나PD에 완전 속았다 “지금 당장 페루 가라고?”

입력 2014-08-01 22:51  


새 멤버들이 제작진에게 완전히 속았다.

1일 첫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에서는 첫 번째 사전모임을 갖게 된 새 멤버 유희열, 이적, 윤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멤버 조합조차 모르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그럴 줄 알았다” 라며 제작진의 뻔한 섭외를 비웃기도 했다. 20년 지기인 만큼 매일같이 보는 얼굴이었지만 세 사람이 함께 떠나는 여행은 처음이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들은 김치찌개를 떠먹으며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슬슬 피웠다. 나PD는 “어디로 가냐?” 라는 질문에 개인 인터뷰를 바탕으로 여행지를 정했다며 세 사람 모두 북유럽을 희망했음을 말했다. “그래서 이번엔 남미로 간다” 라고 말하는 나PD를 보며 이들은 헛웃음을 지었지만 문제는 여행지가 아니었다.


비행기 e티켓을 받게 된 이들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출발 날짜가 바로 ‘오늘’ 이었던 것. 제일 먼저 이 사실을 확인한 유희열은 “이거 오늘이잖아” 라고 소리쳤고 이적과 윤상은 그럴 리 없다며 다시 한 번 확인했으나 이미 제작진과 이들의 매니저는 몰래 합의한 상황이었다.

심지어 출발까지는 두 시간 반밖에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라 먹던 김치찌개를 두고 바로 공항으로 출발해야만 했다. 뒤늦게 나PD는 이번 여행 콘셉트가 ‘맨몸으로 페루에 던져 넣기’ 라는 것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이들은 맨몸에 슬리퍼 차림으로 공항으로 향했다. 연신 믿을 수 없다는 듯 헛웃음을 짓는 이들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울며 겨자 먹기로 시작된 무계획 페루 여행은 첫날부터 이들을 고난으로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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