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홍석천 “전체 사회에서 왕따 된 순간들… 밤무대 전전 ‘힘들었다’”

입력 2014-08-02 14:18  


홍석천이 커밍아웃 이후의 생활에 대해 전했다.

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커밍아웃 후최근 다시 전성기를 맞아 활동 중인 홍석천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홍석천은 지난 2000년 커밍아웃 당시를 회상하며 "외로움의 아이콘이라면 나도 그 중에 하나다. 그런 감정이 나를 더 성숙하게 만든 계기가 됐겠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미칠 정도로 힘들었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리웠고, 보고 싶었고, 함께 하고 싶었는데 안 끼워 주고"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홍석천은 "나는 전체 사회에서 왕따가 된 순간들이 있어서 그 느낌이 얼마나 비참하고 고통스러운지를 잘 알고 있어서 그냥 그 순간을 내가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무장해제를 해야 되겠다. 내가 먼저 다가가고, 내가 먼저 손을 내밀고 내가 먼저 같이 놀아줘 하고 찡찡대야지. 그래야 내가 같이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서"라며 커밍아웃 이후 바뀐 자신의 태도에 대해서 설명했다.

또한 커밍아웃 이후 생계를 위해 밤무대나 밤업소에 쉼 없이 출연한 사실을 털어놨다. 방송계에서 한참 주가를 올리던 홍석천으로서는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었던 것.

이에 대해 홍석천의 막내 누나 홍은실 씨는 "정말 힘들었잖아요. 방송이 뚝 끊기고 사실은 수입원이 없다 보니까 밤무대 나가서 밤업소도 뛰고 이러면서 그 돈 모아서 가게를 했어요"라며 홍석천이 다시 재개하기 위해 거쳐야 했던 시기에 대해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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