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가 또 한 번의 레전드 무대를 만들었다.
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전설 조영남 특집 두 번째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알리는 조영남의 ‘내 생애 단 한 번만’을 선곡한 것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부르겠다”며 설명한 뒤 마이크를 잡았다. 그런데 노래를 부르는 그녀의 자세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맨발로 무대에 올라 노래를 시작한 것.
그녀의 ‘내 생애 단 한 번만’은 그야말로 우리 정서의 ‘한’과 애절함을 토해내듯 쏟아낸 무대였다. 알리는 흰 천을 들고 살풀이와도 같은 안무까지 곁들어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를” 부분을 몇 번이고 반복했다. 모든 걸 쏟아내는 듯한 그녀의 무대는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할 정도.
결국 알리는 ‘불후의 명곡’ 사상 초유의 사고를 쳤다. 무려 447점을 기록한 것. 역대 최고 점수가 나오자 대기실까지 들썩였고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조영남 또한 “이런 노래를 내가 만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셀프 칭찬으로 극찬을 대신했다.
‘불후의 명곡’에서 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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