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어려운 이웃의 벗 사회복무요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만듭니다

입력 2014-08-06 12:45   수정 2014-08-12 20:55


글 /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서울사회복무교육센터 조기형 센터장

병역 의무는 국방의 의무로서 헌법적 의무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가나 거쳐 가야만 하는 가장 신성한 의무이자 가치다. 군인이 아닌 민간인 신분으로 24개월 대체복무를 하는 사회복무제도는 2008년부터 군복무 대체제도로써 도입되어 온지 올해 7년째 접어들며 연 55천여 명의 교육을 시키고 있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하 `인력개발원`)은 사회복무요원들을 대상으로 보건복지 사회서비스분야에 복무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을 대상으로 직무 및 심화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건강하고 가슴이 따뜻한 사회복무요원 양성을 위해 민주시민의식 함양과 복지마인드 제고를 강화하는 등 실무중심의 전문화된 질 높은 교육을 통해 국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간의 존엄성과 성숙한 민주시민의식 배양

우리사회는 아직도 계층 간 세대간의 불신과 갈등의 뿌리가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 고도압축 성장으로 인한 양극화의 심화, 빈부갈등, 계층갈등 등 사회적 갈등과 결핍 등 사회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해 지면서 공동체의식과 전통적 가족관계의 약화와 인권의식의 저하는 사회갈등과 사회문제를 가속화 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 불거진 구타가혹행위로 사망한 윤일병 사건과 문제사병의 일탈행위의 경우도 공동체의식과 윤리의식의 상실 등 우리가 갖추어야 할 민주시민의식과 인성교육의 부재라고 할 수 있다.

인력개발원은 직무교육으로 민주시민의식과 인간존중의 가치, 나눔과 봉사, 사회공동체의 신념을 바탕으로 소외되고 고통 받는 어려운 이웃의 손발이 되어 주는 감성 몰입교육을 통해 공동체의식과 민주시민으로서의 윤리의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자긍심을 통한 보건복지마인드 정립

사회복무기간은 사회경험의 직?간접적인 체험활동이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멋진 만남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이기도 하다. 인력개발원은 사회복무요원들이 복무기간 동안 보다 알차고 즐거운 복무생활이 될 수 있도록 자긍심을 부여하기 위한 동기부여프로그램 등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4개월이 무의미한 사회복무기간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건강하고 가슴이 따뜻한 인재육성, 국가와 사회에 보다 책임감 있는 역할과 복지마인드를 정립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지식만 쌓는 게 아니라 인성과 공익을 위해 합당한 미덕과 가치관을 갖추도록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보건복지마인드와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희망에너지 사회복무요원

보건복지 사회서비스분야에 배치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들은 대부분 힘든 취약지역에 배치되어 일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국가, 지자체, 보건의료분야 및 국공립의료시설, 사회복지시설 등이다. 하지만 우리사회 곳곳의 사각지대인 음지를 보듬고 어려움도 희망으로 바꾸어 가는 희망에너지를 사회복무요원들이 불어 넣고 있다. 힘들고 어렵지만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고 귀 기울여 주는 따뜻한 감성으로 변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의 일상은 보람과 긍지로 뭉쳐져 있다. 그러한 긍지들이 어렵고 힘든 순간에 손 잡아주는 친구처럼 언제나 힘이 되어 주는 국민들의 벗으로 희망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사례교육을 통한 전문성 제고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분야는 가슴으로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감성적 마인드가 필요한 분야다. 눈으로 말하고 가슴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뜨거운 가슴이 있어야 한다. 대다수의 수혜대상자들은 삶의 무게에 짓눌려 크고 작은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 이들에게 보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용기가 되고 희망이 된다.

특히 보건복지분야는 일선현장에서 일하는 인력들의 감성마인드와 서비스역량이 국민들의 행복만족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인력개발원은 이와 관련된 직무 및 심화교육을 통해 감성마인드제고 및 전문성 제고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하여 장애인 및 노인체험학습, 사례맞춤형 교육, 진로탐색, 동기부여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장실무수준을 높이고 미래비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직무전문성을 높여 나가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복지사각지대 어려운 이웃의 든든한 파수꾼

“나누는 젊은 사랑, 누리는 이웃 행복”을 통해 사회복무요원이 복지사각지대 곳곳을 찾아 누비며, 어려운 이들의 든든한 파수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배려하고 힘을 돋우는 말, 마음을 표현하는 몸짓, 상대방을 존중하는 눈빛, 먼저 다가가는 발걸음으로 도와주며, 낮은 이의 절박함을 몸소 체험하며 느낀 사랑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자산이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아동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 까지 도시락 배달, 민원접수 등 굳은 일을 마다않고 사회적 약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사회복무요원, 장애인과 어르신들의 돌봄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일과시간 후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위해 학습지도를 하는 등 복지의 등대지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들의 열정과 사랑, 봉사정신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국민 행복과 함께 사회통합에 일조해 가는 중요한 국가인적자원들이다.

자원봉사를 통해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

나눔 활동의 확산은 국가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중요한 사회의 비타민 역할을 하고 있다. 봉사?책임?사랑?소통의 사회복무가치를 통해 배우며 실천하는 나눔의 가치는 더 큰 이웃사랑과 행복으로 커져 갈 것이다. 휴일을 반납하면서 온몸을 던지는 사랑의 자원봉사와 참여의식은 건강하고 가슴이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작은 밀알이 되고 있다.

이러한 실천적 활동들을 통해서 느끼는 이웃사랑에 대한 가치와 사명은 24개월 복무기간동안 보다 성숙한 자신을 들여다 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성장과 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또한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사랑의 가치는 나 자신에게는 보람과 긍지라는 선물을 이웃에게는 보다 건강한 행복과 기쁨을 주는 선물이 될 것이다.

더 큰 성장을 향한 열정

사회복지, 보건의료 등 사회서비스 분야에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사회복무요원들이 최 일선 보건복지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인재들이다. 사회복무활동을 통해 배운 오랜 직무경험들은 자원봉사활동 및 사회공동체 형성에도 큰 역할을 할 인적자원들이다. 또한 사회적 약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배려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운 경험들은 살아가면서 삶의 큰 뿌리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가치와 사명을 갖게 하는 동인이 되고 삶의 가치를 더욱 높여 주리라 본다. 사회복무활동기간은 자신의 삶을 희열로 만들고 자신감으로 재충전되어 당당한 사회성원으로 성장해 자양분이 될 것이다. 이처럼 사회복무요원은 바로 행복을 만들어주는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동행자이자 어려운 이들에게 따뜻한 힘을 불어 넣어주는 반려자들이다.

정리 / 한국경제TV 김주경 기자 show@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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