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정준영 신화 깨졌다, 까나리와 함께 ‘몰락’ 유호진PD ‘멘붕’

입력 2014-08-03 19:28  


정준영의 필승 신화가 깨지고 말았다.

3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강원도 강릉으로 떠난 ‘피서지에서 생긴 일’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잠자리 복불복은 ‘1박2일’ 시즌3 최대의 빅매치였다. 앞서 정준영은 퇴근미션에서 꼴찌를 해 굴욕을 겪은 바 있었고 당시 울분을 터뜨리며 “형들이랑 1대5게임을 하겠다”며 선전포고를 했었는데 그 대결이 바로 이날 성사된 것.

이에 최고의 빅매치가 열렸고 각각 자신 있는 게임을 써 붙인 돌림판을 돌려 나오는 게임을 수행하는 5선3승제 방식이었다. 그런데 시작부터 정준영이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게임 순서를 정하는 가위바위보에서 모조리 지는가 하면 야심차게 적었던 ‘3단 멀리뛰기’에서도 차태현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하고만 것.

이때부터 제작진의 분위기는 묘하게 정준영을 응원하는 쪽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마지막 까나리 복불복에서 정준영은 “한 번도 까나리를 먹어보지 않았다. 여기서 까나리 걸리면 까나리와 함께 나는 가는 거다”라고 불안해 했는데 이 결정권마저 형들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결국 각각 음료를 들고 마실 준비를 했는데 이때 유호진PD는 “바꾸기 찬스 쓰실래요?”라고 묻기도. 하지만 바꾸기는 없었고 충격적이게도 정준영의 커피가 까나리였다. 정준영의 필승 신화가 깨지고 만 것. 정준영은 “당연히 이길 줄 알았다. 겨울에 다시 하자”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제일 안타까워한 사람은 유호진PD였다. 그는 “정준영 씨의 까나리 신화는 우리 프로그램 스토리의 한 축이었다. 속이 상한다. 정준영 씨가 평소답지 않게 모두 졌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바꾸기 찬스’를 쓰겠냐는 부끄러운 말을 내뱉고 말았다”며 진심으로 아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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