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옥택연, 집 나가려는 김영철 붙잡았다 “어딜 가려고요”

입력 2014-08-03 22:05  


강태섭-강동희 부자가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8월 3일 방송된 KBS2 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는 장소심(윤여정 분)과 합의이혼을 하겠다고 밝힌 강태섭(김영철 분)이 가족들 몰래 집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태섭은 이른 새벽 집을 나서려다가 강동희(옥택연 분)의 아들인 강동원(최권수 분)과 마주치고 말았다. 어디가느냐는 손주의 질문에 강태섭은 “아빠한테 아무 소리 하지 말고 들어가서 조용히 자라”고 대답하며 어린 손주를 끌어안았다.

강동원은 방으로 돌아가 자고 있는 강동희를 깨우며 “할아버지가 방금 집을 나갔다”고 말했다. 이에 강동희는 황급히 강태섭을 쫓아 집을 나섰다.

차해원은 아침이 되고 나서야 강태섭이 집을 나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강동원에게 “아빠가 할아버지를 따라갔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차해원은 급히 강동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태섭은 강동희의 눈치를 보며 국밥을 먹고 있었다. 잠시 강동희가 한눈을 판 사이 가방을 들고 도망가려 했지만 때마침 고개를 돌린 강동희에게 들키는 바람에 다시 자리에 앉았다. 강동희와 실랑이를 벌이던 강태섭은 “느그들 앞에서 없어져 줄라고 도망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강태섭은 “내가 집에서 나가는 거 니가 제일 바라는 거 아니었나? 니 나한테 떼인 돈 있나?”고 되려 강동희에게 화를 냈다. 강동희는 “지난 번에 육 만 원 빌려가 안 갚으셨잖아요”라고 대답해 강태섭을 당황케 했다.

강동희는 “엄마도 집에 있으라 하고 강동석도 아저씨 잘 모시겠다 하는데 왜 도망가느냐”며 강태섭을 나무랐다. 강태섭은 툴툴거리며 “니가 내한테 느그 엄마 내보낸 장본인이라고 또 지랄할 것 같아서 토꼈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강태섭은 “동석이고 니고 와 그라노. 느그들 하던대로 해라. 느그들이 갑자기 나한테 잘해주면 겁난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강동희는 식당을 나서서도 강태섭을 따라가며 그를 괴롭혔다. 강태섭은 왜 자꾸 따라오냐며 그를 나무랐다. 이에 강동희는 “작은 형수가 같이 있는 거 알고 있다. 혼자 들어가면 나를 가만 안둘 것 같아서”라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이어진 방송에서는 식구들의 호출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차해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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