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실망 '구리'↓, 공급 과잉 영향 지속 '곡물' 혼조

입력 2014-08-04 09:12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상품 시장 동향]
출연: 윤경락 유진투자선물 연구원



<비철금속>
비철금속 구리는 이날 중국의 제조업이 경제 성장 둔화 전망을 압도할 정도로 충분히 확장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중국의 제조업지표와 예상보다 약한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로 하락했다.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 증가세는 둔화됐고 실업률은 예상을 깨고 소폭 상승함으로써 노동 시장에 아직도 일부 취약한 부분이 있음을 나타냈다. 이러한 여파로 글로벌 경기 둔화가 구리 가격에는 악재로 작용하였다. 런던금속거래소의 구리 3개월물은 톤당 7074달러 50센트 정규장을 마감하였다.
비철금속의 구리는 예상을 하회한 미국의 고용지표 보다는 중국의 제조업 지수에 영향을 더 받을 것으로 전망이 된다. 미국의 고용보고서 발표 후 미국 달러가 하락한 것은 구리 등 산업용 금속을 지지했다. 달러 가치 약화는 달러로 가격이 표시되는 상품 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인으로 구리 가격의 하단은 견고히 지지될 것으로 예상이 되며 톤당 7000달러가 지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곡물>
곡물 가격은 혼조세를 이어갔다. 소맥 선물은 유럽 시장의 약세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 무대에서 유럽 대신 미국의 소맥이 질적 우위를 점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었다. 이날 유로넥스트 소맥 선물가는 잦은 비로 인해 독일 등 유럽 주요 수출국의 질적 저하 우려에 낙폭을 확대하며 4년래 저점을 새로 썼다. 대두와 옥수수 선물은 다음 주 중서부 곡물벨트에 비가 예보되며 올 가을에 사상 최대 규모의 추수 전망이 강화된 뒤 주말을 앞두고 출회 한 차익매물에 큰 폭으로 후퇴했다.
곡물 가격은 약세는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경작지에 대한 날씨 개선 전망이 추수 전망을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추수 전망 강화는 공급 과잉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볼 수 있겠다. 여기에 캐나다도 주요 곡물 추수 전망이 강화되고 있어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하 곡물 가격은 약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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