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그녀' 크리스탈 주연 발탁..가수 비와 연기 호흡 '기대up'

입력 2014-08-04 11:55  

그룹 에프엑스(f(x)) 멤버 크리스탈(본명 정수정)이 SBS 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의 주역으로 전격 결정됐다.



다음달 17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 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는 가수 비(본명 정지훈)의 드라마 컴백작으로 화제가 된 작품.

`내그녀`에서 크리스탈의 캐스팅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파격 캐스팅. 크리스탈은 정지훈과 띠동갑으로, 의외로 여주인공 세나역에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제작진의 의견이 모아져 캐스팅 됐다. 시크한 듯 청초해 보이면서도 한편으론 야무진 눈빛이 자연스레 세나를 연상시킨다는 것. 또한 크리스탈 낙점에는 가요연예기획사를 배경으로 하는 `내그녀’에서 세나역이 연기력과 함께 음악적 감성 표출도 무시할 수 없는 음악프로듀서역할이란 점도 십분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2010년 MBC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으로 연기무대에 첫발을 디뎠던 크리스탈은 2011년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이후 지난해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당찬 연기력으로 주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내그녀`의 세나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언니를 이어 자신도 음악으로 꿈을 이뤄보겠다며 무작정 상경했다가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나 기막힌 사랑에 빠지는 여자. 바로 그 세나의 남자가 현욱(정지훈)이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현욱에게 지울 수 없는 사랑의 상처를 남기고 떠나간 여인은 세나의 언니. 그녀를 뜨겁게 사랑했던 남자와 결국 세나가 기적 같은 만남과 사랑을 이뤄낸다는 설정이다.

죽은 언니의 남자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되는 세나의 힘겹고 기막힌 사랑의 행로를 크리스탈이 얼마만큼 공감을 이끌어내는 연기로 실감나게 보여 주느냐가 작품의 성패를 가름할 터. 그만큼 캐릭터 소화가 쉽지 않음은 물론이다.

`내그녀`의 타이틀 롤을 맡아 첫 주연의 기쁨을 맛보게 된 크리스탈은 "지훈 오빠와 한 무대에 서게 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정말 이런 순간이 오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한 크리스탈은 "작품 내용을 처음 접했을 때 스토리 라인이 강렬하게 다가왔고, 가요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게 또한 무척이나 흥미로웠다"며 "온갖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 운명처럼 기적과도 같은 사랑을 만나고, 음악에의 꿈도 이뤄가는 세나의 모습을 정말 사랑스럽고 감동적으로 담아내고 싶다"는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내그녀` 크리스탈 정지훈 조합 기대된다" "`내그녀` 크리스탈 캐스팅 대박이네" "`내그녀` 크리스탈 캐스팅 본방사수 할게요" "`내그녀` 크리스탈 비라니 어떨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주말부터 첫 촬영에 들어가는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괜찮아 사랑이야` 후속으로 다음달 17일부터 시청자들을 찾아간다.(사진=에이스토리)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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