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조 외환은행장 "실리 위해 지금이 통합 적기"

입력 2014-08-04 14:11   수정 2014-08-04 14:23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실리를 얻기 위해서는 지금이 통합의 적기라며 직원들을 다시 한번 설득했습니다.

외환은행은 4일 김 행장이 지난달 21일부터 본점 부서장을 시작으로 각 영업본부 지점장들을 만나며 조기통합 논의에 관련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일에는 지방 5개 영업본부 지점장들과 산행을 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 행장은 이후 직원들에게 서신을 보내 "2주간의 소통의 시간을 통해 조직의 수장으로서 외환은행의 미래와 후배들의 진로에 대해 더욱 막중한 책무를 느꼈고, 혼자가 아닌 8천 후배들과 함께 한다면 충분히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확신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용 불안에 대해 통합 후 고용안정과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김 행장은 또한 "명분과 실리의 갈림길에서 조직과 직원의 미래에 대한 실리를 선택했다"며 "실리를 선택하는 것이 직원들의 가정과 미래, 더 나아가 조직에 훨씬 이득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통합과 관련해 김 행장은 직원들에게 자신을 믿고 따라와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는 "선배로서 가장 앞장 서서 후배들과 외환은행의 가치를 지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테니 믿고 따라와 달라"고 말했습니다.


김 행장은 특히 "2년 반 전에 5년간 독립경영을 한다는 합의를 했을 때 지금의 금융산업이 이렇게 급변하리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실리를 얻기 위해서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하고 어려운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조기통합의 정당성을 피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행장은 "서로를 믿고 외환은행과 직원들 자신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맞이해 보자"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행장은 지난 달에도 한 차례 직원들에게 서면 메시지를 통해 조기통합의 정당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조기통합 논의는 지난 2012년 5년간의 독립경영을 보장한 2.17 노사정 합의에 대한 위반이라며 노조가 계속해서 반발하자 다시 한번 직원들 설득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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