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국가대표팀의 김연경이 당당히 득점 1위에 이름을 등재했다.
김연경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 3경기 75득점을 올리며 제1그룹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김연경은 태국, 독일, 세르비아를 상대로 3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올리며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태국, 독일 전에서는 나란히 블로킹 득점 1개와 서브 득점 5개를 기록하며 각각 29, 25점을 기록했다.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는 블로킹 득점 2개를 포함해 21득점을 선사했지만 팀 패배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로써 김연경은 3경기 치르는 동안 블로킹과 서브로 각각 4, 10득점을 올리며 총 75득점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1그룹 12개 팀에서 총 62점을 올린 고즈데 손시르마(터키)와 55점을 터뜨린 주팅(중국)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선 것이다.
더불어 김연경은 3경기 평균 공격 성공률 40.6%를 기록하며 상대팀들을 괴롭혔다. 이에 독일, 세르비아 감독 역시 "세계 최고의 선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떠오르는 샛별’ 이재영은 공동 10위에 이름을 등재했다. 이재영은 블로킹 득점 1개,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총 47득점을 기록했다. 또 김연경과 함께 지난 시즌 터키 리그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한 페르난다 가라이(브라질)가 블로킹으로만 8득점을 성공시키며 이재영과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김연경과 이재영에 이어 김희진이 블로킹과 서브로 각각 2, 3득점을 터뜨리며 총 37득점으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한편 2, 3그룹에서는 리세 반 헤케(벨기에)와 아네타 하빌리코바(체코)가 6경기에서 122, 113득점을 선사하며 각 그룹 득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예선라운드 1주차를 끝으로 한국은 2승 1패로 1그룹 브라질, 터키, 세르비아, 러시아에 이어 5위에 랭크됐다. 2그룹에서는 네덜란드가 6연승을 달리며 푸에르토리코, 벨기에를 제치고 1위에 올랐고, 3그룹에서는 체코와 불가리아가 나란히 6연승을 기록한 가운데 체코가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김연경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연경, 정말 대단하다" "김연경, 그의 활약은 독보적이다" "김연경, 앞으로도 좋은 활약 부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