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가 강동원과의 호흡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CGV에서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제작 보고회가 개최됐다. 2010년 영화 ‘러브 포 세일’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송혜교와 강동원이 ‘두근두근 내 인생’으로 오랜만에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날 송혜교는 “4년 전 ‘러브 포 세일’로 만나 지금까지 친분을 잘 유지하고 있다”며 “‘러브 포 세일’ 이후 사적으로 만나서 강동원의 연기 열정을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두근두근 내 인생’을 통해 오랜만에 만나니까 연기 열정이 대단한 배우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촬영장에서 좀 쉬엄쉬엄 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강동원이 내가 놓치는 부분을 알려준다. 그러면서 조언도 해주곤 한다. 사적으로 만날 때 보다 일적으로 만나니까 더 멋있다”며 강동원을 극찬했다.
하지만 이내 송혜교는 강동원의 지적에 대해 기분이 나쁘지 않냐는 질문에 “기분이 나쁠 때도 물론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열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선천성 조로증으로 인해 80살의 신체 나이를 갖게 된 16살 소년 아름이와 이제 막 서른넷의 나이를 맞은 어린 부모 대수(강동원 분)와 미라(송혜교 분).함께 있는 하루하루가 너무나 소중한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를 가슴 뭉클하면서도 유쾌한 시선으로 그려낸 영화. 오는 9월 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