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치공포증女 등장 “김치는 괴물, 죽여야 먹을 수 있어”

입력 2014-08-04 23:57  


김치를 괴물로 생각하는 김치공포증을 가진 여자가 등장했다.

4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걸스데이 민아, 소진, B1A4 진영, 바로가 출연한 ‘공포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두 번째 고민의 주인공의 사연은 김치를 무서워하는 아내 때문에 걱정이라는 다소 황당한 사연이었다. 그런데 이 아내의 주장은 더욱 황당했다. 김치를 무서워하는 것 이상으로 김치를 괴물이라고 생각한다는 것.

그렇다고 아내가 김치를 아예 못 먹는 것은 아니었다. 아내의 표현을 빌리자면 ‘죽은 김치’는 먹을 수 있다는 것. 아내는 김치를 살아있는 괴물로 여겨 김치를 불로 조리하면 화형을 당한 김치가 죽게 돼 먹을 수 있다는 논리였다. 때문에 아내는 김치요리를 하는 남편에게 “다 죽었어?”라고 묻는다고.



실제로 아내는 “총각김치는 머리카락 같이 있어서 진짜 사람 같다. 나를 공격할 것 같다”며 제일 무서운 김치로 꼽았고 “백김치는 색깔도 하얘서 최약체다”라고 꼽기도. 김치의 모양과 색깔이 괴물의 이빨과 피처럼 느껴져 괴물처럼 보인다는 그녀였다.

이처럼 아내가 김치 공포증이 생긴 데에는 어린 시절 편식을 한다고 선생님이 일부러 김치를 먹인 일에서 시작됐다. 억지로 김치를 먹었다가 오바이트를 하는 등 경련을 일으킬 정도로 끔찍한 경험을 한 것. 이후부터 그녀에게는 김치가 자신을 공격하는 괴물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녀의 안타까운 고백에 이를 고민이라고 생각한 판정단은 무려 103표의 공감 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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