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배우 손숙, 남다른 51년차 연기 철학 전해

입력 2014-08-05 06:54  


중년 배우 손숙이 남편 김성옥과의 결혼 계기와 함께 자신의 연기철학을 밝혔다.

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백일섭의 그때 그 사람’에는 연기 인생 51년을 맞이한 손숙이 출연했다.

먼저 남편 김성옥과의 결혼 계기를 밝히며 운을 뗐다.
고 3때 우연히 학교에서 연극 경연대회에 참가해 연극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던 손숙은 첫 주인공을 맡은 연극을 통해 남편 김성옥을 만나게 됐다고 말하며 “남편은 그 당시 아주 잘 나가는 배우였다. 그 사람 연극에 반했고, 어린 나이에 처음 사랑에 빠져서 인생에 다인 줄 알았고 자연스럽게 결혼하게 됐다”고 남편 김성옥과 결혼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남편이 사업실패를 하면서 수십억의 빚더미에 앉게 되어 인생의 좌절을 맛본 손숙은 어마마한 빚 때문에 자살생각까지 하게 됐지만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어 마흔 넘어서 방송계로 밀려나오게 됐다. 빚을 갚기 위해 방송을 시작했던 손숙은 광고 영화 드라마에서 굉장한 활약을 했고 곧 빚을 정리하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손숙은 자신에게 힘을 준건 가족, 무대, 연극이었다고 말한다.

이어서 연극 ‘엄마를 부탁해’ 무대에 오르기 전 무대를 꼼꼼하게 살피며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였으며 부부 역을 맡은 배우 전무송은 “손숙은 작품이 자기에게 요구하는 것과 연출이 요구하는 것을 분석하고 해내기 위해서 굉장히 누구에게도 지지않는 연극계의 대단한 집념을 갖고 있는 배우 중 하나다”고 칭찬했다. 이에 손숙은 “무대는 신성하다. 배우들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한다. 아마추어가 아니다. 놀때 놀더라도 무대서는 눈에서 불이 나야 한다”고 말하며 51년동안의 연기철학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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