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28년만에 디자인 변경 ‘포장 뿐 아니라 맛도 대변신’

입력 2014-08-05 07:00   수정 2014-08-05 10:51


신라면이 28년간 고수했던 디자인과 맛을 업그레이드했다.

지난 4일 농심은 맛과 디자인을 개선한 신라면을 8월부터 출시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28년간 국내외 소비자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한편, 신라면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보다 확고히 해 국내외 소비자에게 보다 강렬한 인상을 심겠다는 취지"라고 전했다.

신라면의 변화는 포장 디자인에서부터 눈에 띈다. 새로운 신라면의 디자인 콘셉트는 ‘단순함’으로, 캘리그래피(calligraphy; 손글씨)로 처리한 로고 ‘辛(매울 신)’과 강렬한 빨간 바탕은 강조하되 나머지 디자인적 요소는 과감히 생략하거나 간소화했다.

또한 신라면의 맛도 바뀌었다. 농심은 그동안 축적된 소비자들의 여러 의견을 반영해 신라면의 원료 배합비를 최적의 수준으로 조정, 면 식감을 더욱 쫄깃하게 바꾸고 국물과의 조화도 한층 높였다. 또한 농심은 라면 면발의 퍼짐 현상을 완화하는 노하우를 개발, 신라면에 우선 적용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특유의 얼큰한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고기의 깊은 맛은 더욱 풍성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층 좋아진 신라면의 품질을 눈으로, 입으로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라면은 출시 이후 2013년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 230억개, 일렬로 세웠을 때 지구를 105바퀴를 돌 수 있는 엄청난 양이 팔린 제품이다. 지금도 세계 90여 개국에서 연간 7,000억원 어치가 판매되고 있는, 한국의 매운맛을 알리는 대한민국 대표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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