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권상우, 최지우의 눈물 고백에 "난 박하선 사랑해" 거절

입력 2014-08-05 10:11   수정 2014-08-05 10:11


권상우가 최지우의 눈물 고백을 거절했다.

4일 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PD 박영수|작가 한지훈)에서 차석훈(권상우 분)이 유세영(최지우 분)의 고백을 거절했다.

M호텔 인수를 위해 어렵게 만난 두 회장은 한국에 올 때마다 즐겨 먹던 할머니 곰탕 가게가 폐업하자 아쉬움을 드러내고 차석훈은 동성그룹과 인수협의를 조건으로 그가 먹고 싶어 하는 곰탕을 맛보게 해주겠다고 제안한다.

곰탕집 주인을 수소문 하던 차석훈은 강원도에 있다는 것을 알아내는데 유세영은 자신도 바람을 쐬러 가겠다면서 강원도까지 동행하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렵게 만난 할머니가 곰탕이 완성되는데 하루의 시간이 걸린다고 말하자 유세영과 하룻밤을 보내게 된 차석훈은 그녀에게 홀로 서울에 올라가라면서 불편함을 드러내지만 유세영은 "우리 홍콩에서도 사흘 동안 한 방에 있었지만 아무 일 없었다."라며 오히려 그를 도발했다.

늦은 밤, 장작을 지피며 불을 살피던 차석훈에게 유세영이 다가오는데 마침 아내 나홍주(박하선 분)에게 전화가 온다.

홍주와 통화를 하던 중 가마솥을 만지던 유세영이 뜨거운 솥에 손을 데고 깜짝 놀란 차석훈은 황급히 전화를 끊은 뒤 그녀에게 다가가 찬물로 찜질을 해준다.

응급 처치를 한 후 유세영은 차석훈에게 그의 아내 홍주가 여리 여리 해서 쉽게 봤는데 자신의 착각이었다면서 얼마 전 단 둘이 그녀와 만났지만 차석훈에게 얘기 하지 않아 놀랐다고 말한다.

이어 차석훈이 자신의 회사에 온 것이 홍콩에서 10억을 받은 것에 대한 고마움일 뿐이며 아내 홍주에 대한 사랑을 증명하게 위해라고 들었다면서 "그 말이 너무 아팠다. 그래서 나도 앞으로 혼자 감추지 않아도 되니까 차라리 잘 되었다고 말했다."라고 고백했다.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묻는 차석훈에게 "나 차석훈 씨 좋아한다. 화가 났다. 할일이 산더미인데 차석훈 씨 때문에 하나도 못하겠다. 자꾸 생각이 나고 생각나면 보고 싶다. 머리는 욕하는데 가슴이 못 들은 척 한다."며 숨겼던 사랑을 눈물로 고백했다.

고백을 한 뒤 부끄러워 도망치려는 유세영에게 차석훈은 자신의 얘기도 들으라면서 그녀를 붙잡았고 "나도 대표님 좋아한다. 생각나고 보고 싶고 궁금하고 나도 똑같이 그랬다. 그렇지만 거기까지다. 나한테는 홍주가 있고 난 내 아내를 사랑한다."라며 그녀의 사랑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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