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수급]
출연: 김우식 SK증권 영업부 PIB센터 차장
* 수급 키워드 - 물량 소화
8월 초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가 모두 나왔고, 지수 상승이 나왔기 때문에 잠시 시장이 소강상태에 들어가고 있다. 특히 휴가철이 본격화되면서 수급이 얇아졌다는 점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듯하다.
오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나오지만 대규모의 매도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중 출렁대는 것은 얇아진 수급에 받쳐주는 세력이 없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추세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에 아직 큰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정책 모멘텀, 중국 변수, 미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이슈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다면 외국인이 기조적으로 빠져나갈 분위기는 아니다.
부담은 환매다. 연기금은 하반기에도 주식비중을 늘릴 가능성이 높지만 환매로 인한 투신권의 매도는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오늘과 같이 외국인의 공백이 생겨버리면 환매물량을 받을 세력이 없는 것이다.
언젠가 환매물량이 소진돼 버리면 팔 사람이 없어서 외국인의 작은 규모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강하게 움직이는 시장이 올 수도 있지만 현재는 일 평균 2천억의 환매가 나오고 있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기차익 물량과 환매 물량 등으로 잠시 흔들리지만 외국인이 기조적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아직 낮다는 측면에서 시장에 대해서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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