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백서는 도발".. 정부, 주일대사 불러 강력항의

입력 2014-08-06 08:09  


정부는 5일 일본 정부가 독도를 자국 영토라는 내용의 2014년판 방위백서를 발간한 것과 관련해 "일본의 부당한 주장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를 철회할 것과 유사한 행위의 재발방지를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는 2014년도 방위백서에서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하는 허황된 주장을 재차 포함시켰다. 방공식별구역에 관한 지도에 독도 상공을 일본의 영공으로 표시하는 한편, 합의되지도 않은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선을 표시하는 등 우리 독도에 대해 또다시 도발을 감행했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정부는 "일본 정부가 말로는 한·일 양국관계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자고 하면서 오히려 양국 관계를 악화시키는 행동을 계속하는 데 대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사사야마 타쿠야 주한일본 대사관 총괄공사 대리를 초치해 일본 방위백서 발간에 대해 강력 항의했다.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방위백서에 명기한 것은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이후 10년째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 방위백서,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일본 방위백서, 일본은 자중해야" "일본 방위백서, 독도에 해병대를 파견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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