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의 깜짝 이벤트가 감동을 자아냈다.
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이재상, 이은진 연출/오선형, 강윤경 극본) 14회에서 최춘희(정은지)는 후배의 가이드 녹음 때문에 방에서 한참을 작업했다.
작업을 끝내고 자려고 누운 최춘희는 문자를 확인했다. 장준현(지현우)은 "거실로 나와봐"라고 문자를 보냈고 최춘희는 아무 생각없이 거실로 나갔다.
거실은 나뭇입과 전구로 환하게 길을 밝혔고 그녀가 걸어올 공간이 촛불로 장식되어 있었다. 반짝이는 전구들 틈으로 메시지가 보였다. 장준현은 `기억을 찾은 왕자님은 행복했을까요? 인어 공주는 눈이 이쁜 것도 아니고 코가 이쁜것도 아니고 성격까지 더러워 왕자의 고생길이 훤히 보였죠. 하지만 왕자는 인어 공주가 아니면 안되는걸요. 인어공주를 지키기 위해 왕자는 이웃나라 공주와 약혼을 했어요. 재수탱이 왕자! 인어공주는 너무나 마음이 아팠답니다. 왕자가 미안하데요. 늘 고맙구요. 그리고 사랑한대요`라고 가는 길마다 메시지를 적어놓았다.
다 읽은 최춘희는 눈물을 글썽이며 "뭐야? 말로해야지"라고 말했다. 그때 뒤에서 장준현이 와락 그녀를 끌어안았다. 두 사람은 그렇게 백허그를 한채 미소를 지었다.
장준현은 "오늘 많이 힘들었지? 아프게 해서 미안해. 기다려줘서 고맙고. 그리고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최춘희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두 사람은 서로를 꼭 끌어안은채 행복해했다. 두 연인에게는 행복함만 가득해보였다.
한편 사장 조근우(신성록)는 장준현을 불러 심각하게 말을 꺼냈다. 그는 "비밀 하나 말해주겠다. 기억 못하겠지만 장준현 씨랑 최춘희 두 사람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 멋있어 보이려고 말해주는건 아니고 나중에 결국 알게 될텐데 입다물고 있어봤자 유리할 거 같진 않고. 물러나겠다는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준현은 그 말에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기억이 돌아왔던 걸 드러내면서 "처음으로 사장님이 호감으로 보인다"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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