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파도가 되고 싶다던 최지우, 결국 모래성 무너트렸다

입력 2014-08-06 11:21  


박하선이 권상우에게 이혼을 통보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에서 유세영(최지우)이 차석훈(권상우)을 향한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결국 차석훈-나홍주(박하선) 부부의 이혼을 불러왔다.

앞서 유세영은 차석훈에게 사랑을 고백했고, 차석훈은 유세영을 좋아한다면서도 아내를 사랑한다는 모순적인 말을 하며 거절했다.

유세영은 친구 명화(조미령)와 식사를 함께 했다. 산부인과 의사인 명화는 조기폐경 증상이 있는 유세영에게 검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유세영에게 관심을 보였던 남자에 대해 언급하며 연애를 권유했다.

유세영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고, 고백했다 차였다”고 털어놓는다. 처음 보는 유세영의 모습에 명화는 그 남자에 대해 궁금해 하고, 유부남이라는 사실에 크게 놀란다.

“남의 가정 흔들면서 그게 무슨 사랑이고 순정이냐”며 만류하는 명화에게 유세영은 “나 이거 첫사랑이야. 아플 때 아프더라도 조금만 더 설레면 안될까?”라며 차석훈을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강민우(이정진)는 유세영에게 “장난 그만 하라”고 충고한다. 유세영은 “강사장부터 그만 두라”며 받아치고, 강민우는 “최소한 난 돈으로 사람 사지 않는다”며 차석훈-나홍주 부부의 별거 사실을 알린다.

유세영은 강민우의 충고에도 계속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나홍주를 만나 차석훈이 나홍주 곁으로 돌아가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알린다. 이어 “마음 같아선 어떻게든 붙잡고 싶은데 남은 카드가 없다”고 속내를 고백한다. 유세영의 태도에 어이없는 나홍주는 “여지껏 자기감정에 취해서 다른 사람 상처 주더니, 사랑하니까 떠나보낸다는 순정을 알아달라는 거냐”며 화를 낸다.

처음 유세영은 마침 생긴 공돈으로 심심풀이삼아 차석훈-나홍주 부부에게 거래를 제안했지만, 그 때부터 나홍주의 상처가 시작되었다. 불륜을 의도하지 않았으나 불륜을 상상하게 만들었던 것. 게다가 유세영은 차석훈을 향한 마음이 점점 커졌고, 아내 나홍주에게 “마음이 쓰이기 시작했다”는 말을 하기에 이른다.

이 날 방송 말미에서 나홍주는 차석훈에게 헤어지자고 통보하며 차석훈-나홍주 부부의 이별을 불러왔다. 유세영에게는 첫사랑일지 모르지만, 나홍주에게는 그저 불륜에 지나지 않는다. ‘첫사랑’이라는 빌미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유세영의 이기적인 태도는 이해하기 힘들다.

유세영의 이기적인 사랑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이어질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유혹’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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