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인문교육 강화가 폭력문제 근본방안"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4-08-06 11:42   수정 2014-08-06 16:04

박근혜 대통령은 인문 교육을 강화해 전인적 인간을 길어내는 것이 지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군내 가혹행위와 인권유린, 학교에서의 왕따와 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 방안의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제4차 문화융성위원회를 주재하며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전인적 인간을 길러내는 것이 우리 교육의 목표가 돼야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어려서부터 인성과 창의성이 길러질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에서 인문교육을 강화하고 특히 초기 교육단계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인문학 진흥을 위한 대학과 연구자들의 역할도 훨씬 강화돼야 한다며 교양 교육을 등한시하고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한 대학의 예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우리의 인문정신문화가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각적 방안을 강구하고 특히 더 많은 세계인이 한국의 인문정신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한국의 고전작품과 인문도서에 대한 번역지원을 대폭 확대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오늘 회의는 문화융성위원을 비롯해 인문정신문화특위 위원과 도서관·박물관 등의 현장 전문가, 교사와 학생, 주부, 군인 등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문정신 문화의 진흥방향과 정책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문화융성위 산하 인문정신문화특별위원회(위원장 유종호)는 이 자리에서 인문정신문화진흥법 제정과 초·중·고등교육 과정 인문교육 도입, 국가 차원의 진흥기구 설치 등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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