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슈터가 아들에게 쓰는 편지] 돈, 정치·경제이야기 2...무조건 따라 해라.

입력 2014-08-21 09:30  

미국인들은 부자들을 존경하는 편인데...우리나라 사람들은 부자에 대한 적개심이 큰 편이다. 마치 부자가 되기 위해서 갖은 악행도 마다하지 않는...탐욕스러운 악마처럼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버지는 부자들을 많이 상대하기 때문이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고 있다.


부자일수록 개방된 사고를 가지고 있고 또한 무척 합리적인데...한마디로 부자는 부자가 된 이유가 반드시 있다는 것이지...


좀 더 직선적인 예를 들어보자.


물론 고객을 돈으로 평가하는 것은 좀 그렇지만...작은 돈을 맡기신 고객들과 고액의 고객들 사이에 생각이 좀 다르다는 것을 느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어떤 고객이든 아버지와의 첫 대면에서부터 자세가 구분되는데, 고액을 맡기신 분들은 대부분 무척 겸손하고 시간 약속도 잘 지키는 편이다.


또한 투자의 실패에 대해서 남 탓을 잘 하지 않는데, 심지어는 일 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아버지에게 전화를 하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부자들이 이런 속성을 보이는 것은 자신감에서 나오는 것 같다. 아버지가 그들에게 투자에 대한 조언을 하지만 단지 아버지의 역할은 말 그대로 조언자일 뿐이고 실제로 투자의 결정을 내릴 때에는 자신이 고민하고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부자들의 특징이다.


또한 그렇게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되더라도 수긍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작은 돈을 맡기신 분들은 오히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주가의 하락에 대해 언제나 남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더 많았지.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패배자들은 핑계가 많다.


약속을 해도 이래서 늦고 저래서 늦고...언제나 약속 장소에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연신 굽신거리면서 나타나는 편이지...


하지만 슈퍼리치들은 그런 상황을 어지간해서는 잘 만들지 않는다. 아랫사람을 만나는 자리라고 할지라도 가급적 먼저 와서 기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들이 결코 시간이 남아서 그런 것은 아닐 것이야...


이런 투철한 자세들이 상대에게 꾸준히 신뢰를 주게 되고 그런 신뢰가 누적이 되어서 오늘의 부자를 만드는 것이지...단지 운이 좋아서는 아닐 것이다.


아버지는 이 세상에 무서운 것이 없다.


지난 IMF 시절...과도한 이자를 갚지 못해 겁나게 못생긴 채권자들로부터 오랜 시간 시달려도 보았고 심지어 땅에 살짝 묻혀본 적도 있으니 뭐가 겁이 나겠니?


하지만 지금도 겁나는 것이 하나 있다.


호환도 아니고 마마도 아니고...아버지가 가장 두려운 사람들은 바로 스스로 자수성가한 사람들이다.


이들에게는 일반인들에게서 볼 수 없는 심오한 포스가 흐른다.


부를 이루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수반되어야만 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강한 독기를 품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나는...부자들에게서 물리면 즉사할 수 있을 정도의 치명적인 독이 그들의 젠틀한 태도 속에 숨겨져 있다는 느낌을 수차례 받았었다.


물론 그렇다고 가난한 사람들을 무시하라는 것은 아니다.


이미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은 상당히 많은 불이익을 보고 산다. 은행에서 돈을 빌려도 가난하다는 이유로 더 높은 금리를 내야만 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돈이 없으니 이자도 덜 내게 해주면 좋겠지만 가난할수록 이유가 많기 때문에 못 갚을 가능성이 높고, 일종의 보험적인 측면에서 더 높은 금리로 돈을 받아야 하는 것이지...


이런 현상은 우리 뿐 아니다. 선진국에서도...특히 미국의 경우 가난한 사람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라고 해서 같은 모기지 대출금에 대해 가구당 평균 500달러 이상을 더 지불하고 있다...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 집이라고 하는 확고한 담보물이 있기 때문에 사실 같은 비용이 들어야 정상임에도 이렇게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것은 상당한 차별이라고 볼 수 있지...


부자를 미워하는 사람은 스스로 부자 되기를 포기한 사람이다.


물론 부자는 극소수만이 될 수 있고...그래서 부자가 되는 법은 무척 어렵다.


오늘은 부자가 될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마...


유명한 화가도 처음부터 그림을 잘 그리지는 못했을 것이다. 처음에는 다른 유명한 화가가 그린 그림을 사도(따라서 그리기)하면서 화가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되지...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부자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무조건 따라하는 것이 좋다.


맹목적으로 따라서 하다보면 그들의 자세를 가장 빨리 배울 수 있다.


주위에 너희가 닮고 싶은 부자가 있다면...5명을 골라 보거라.


그리고 그들이 하는 행동을 모두 따라해 보거라.


심지어 아버지는 아버지의 멘토 중에 한 분이 쓰는 향수까지 따라서 사용하기도 했었다.


그 향수 냄새를 맡게 되면 그의 포스를 느낄 수 있어서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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