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실적 개선...6년 만에 첫 분기 흑자

저축은행이 6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햇습니다.

금융감독원이 87개 저축은행의 2013회계연도(2013년 7월-2014년 6월) 실적을 잠정 결산한 결과,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23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2008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인 2013회계연도 전체 실적도 개선돼, 1조1051억 원에 달했던 당기 순손실 규모가 4483억원으로 60%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2013회계연도 하반기(2014년 1월-6월) 순손실은 25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232억 원)에 비해 무려 94.1%나 급감했습니다.

연체율은 지난해 6월 21.3%에서 17.9%로 떨어졌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1.1%에서 18.5%로 하락했습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9.95%에서 14.42%로 상승했습니다.

올 상반기 저축은행중앙회와 여신업무 선진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금감원은 여신심사위원회와 여신감리 업무가 실효성 있게 운영되도록 세부 운영기준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 KT ENS 협력업체의 대출 사기와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유동화전문회사(SPC)에 대한 대출시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