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할래’ 서하준, “가족 떠나도 결혼 안 된다”는 애원에 눈물

입력 2014-08-06 20:02  


‘사랑만 할래’ 서하준에게 정성모가 가족을 떠나도 임세미와의 결혼은 안 된다고 부탁했다.

6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47회에서 김태양(서하준)은 가족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최유리(임세미)와 결혼하겠다고 결심을 밝혔고, 이에 김상배(정성모)는 다신 안 봐도 좋으니 결혼은 안 된다고 애원했다.

‘사랑만 할래’ 46회 방송분에서 김태양은 이별을 고하고 홀로 아파하는 최유리를 보고 난 뒤, 가족을 잃더라도 결혼을 하겠다고 결심했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김태양은 “저 유리하고 결혼하겠습니다. 제 선택 때문에 제가 가족을 잃게 된다 해도 하겠습니다”라고 가족들 앞에서 말했다. 가족들은 충격에 빠졌고, 특히 양양순(윤소정)은 할 말은 잃었다.

이에 김상배가 입을 열었다. 김상배는 김태양의 문제에 있어선 싫은 소리 한 번 하지 않았다. “여태 너 키우면서 네 문제는 늘 한 발 물러서 있었다. 돌아가신 형님대신 부족한 내가 네 아비가 된 것만으로도 너한테 늘 미안했어. 여기 있는 네 엄마 네가 모르는 상처도 있고 그런데도 한마디 불평 없이 널 우주보다 더 귀하게 키워준 은혜 난 못 갚는다. 우린 널 그렇게 키웠어”라고 말했고, 이에 김태양은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이어서 김상배는 “똑똑하니 긴 말 안한다. 널 지금까지 키웠건만 단 한 번도 널 두고 다른 생각 해본 적 없다. 잘 커줘서 다행이다 이 생각 말고 해본 적 없다. 네 애비 시장에서 장사하고 배운 거 없어도 너한테만큼은 부끄럽지 않다. 이 결혼 반대하는 거 너 때문이야. 그냥 믿어주면 안되겠니. 이 애비 한 번 믿어주면 안되겠어? 못 믿겠으면 한 번 속아주면 안되겠니? 차라리 그래주면 안되겠어?”라고 애원에 가깝게 말했고, 눈가는 눈물이 가득 맺혀있었다.


김상배의 말을 들은 오말숙(송옥숙)은 “안보고 살아도 돼. 죽을 때 까지 안보고 산다고 해도 돼. 떠나도 돼. 그래도 이 결혼 안 돼” 거들었고, 이에 김태양은 “도대체 저한테 왜 이러세요. 정말”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양양순은 “귀한 내 새끼. 손가락만 다쳐도 내가 밤새 잠을 못자고... 귀한 내 새끼한테 어떻게 이런 일이... 마음 아파 어쩌누,.. 내 자식 가슴 아파 이걸 어쩌누...”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가족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던 김태양은 한강 공원을 찾아 생각에 잠겼다. 어느 날 갑자기 싫다고 이별을 고한 뒤 중환자실 신세까지 지게 된 최유리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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