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만 할래’ 임세미가 이응경에 대한 애증으로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6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47회에서 최유리(임세미)는 이영란(이응경)에 대한 원망과 고마움으로 뒤섞인 감정 때문에 화를 냈다가도 고마움을 표현하며, 자신의 마음과 싸우고 있다.
‘사랑만 할래’ 46회 방송분에서 최유리는 이영란과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생모가 아니란 걸 알게 되었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최유리는 갑작스럽게 이영란에게 “무슨 마음으로 살았어? 아빠랑 살면서 좋았어? 안 좋았잖아. 그 집에서 아이 낳았다면서. 배 아파 낳은 자식 버리고 나오면서 아무렇지 않았어?”라고 말하며, 원망을 드러냈다.
이에 이영란도 흥분하며 “내 인생이 시궁창에 빠지면 좋겠어? 너 아까 그 사람들이랑 무슨 약속 했어”라고 집착했고, “약속했어. 엄마 비밀 지켜주기로 그 약속했어”라는 최유리의 답에 이영란은 누그러졌다.
이영란은 “엄마가 얼마나 널 사랑하는지 알아? 엄마 지키기 위해 고통 받고 있는 거 다 알아”라고 말하며, 지난날을 사과했고 최유리를 품에 안았다. 최유리는 이영란을 뿌리치며 “뭘 잘못했는데? 핏덩이 그 집에 버리고 나온 거?” “그 애가 살아있으면 어떻게 했을 건데. 아빠랑 나랑 버리고 도망치려고? 우리 집에서 왜 도망치고 싶었냐고” 물었다.

이영란은 계속해서 변명했고, 최유리는 “엄마 아들이 있는 곳으로 도망치고 싶었던 거잖아” “당신 인생이 뭔데 엄마 인생이 뭔데 당신이 왜 엄마인건데”라고 발악했다. 이영란은 놀라서 병실을 나왔고, 최유빈(이현욱)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했다.
최유리는 많이 진정됐고, 최유빈에게 “엄마랑 같은 공간에 있고 싶지 않아. 엄마랑 같이 있으니까 숨을 못 쉬겠어. 엄마 좀 내 앞에서 치워줘”라고 말하며 강한 원망을 드러냈다.
다음 날, 최유리에게 이영란은 “엄마 어제 많이 놀랐어. 엄마 흥분 많이 했어, 어제.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최유리는 “나 엄마한테 고마워해. 엄마가 나랑 유빈이 있는데도 많이 쓸쓸해하는 거 느꼈어. 그런데도 사랑 많이 주고 잘 키워주고 할머니 잘 견뎌주고”라고 고마움을 드러냈고, 이에 이영란은 “할머니 때문에 힘들긴 했지만 아빠랑 결혼한 거 후회한 적 없어”라고 답했다.
이후에도, 모든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는 최유리는 눈물만 하염없이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