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 사랑해’ 왕지원, 꿈 포기하고 장혁에게 돌아왔지만 너무 늦은 타이밍

입력 2014-08-07 08:30  


왕지원이 발레를 포기했다.

6일 방송된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에서는 갑작스레 쓰러져 기억상실 증세를 보이는 이건(장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런 이건의 곁을 지킨 것은 아내 김미영(장나라 분)이 아닌 강세라(왕지원 분)였다.

이건의 프러포즈 대신 뉴욕발레단 수석 발레리나 자리를 택했던 강세라는 6년 연인 이건이 자신이 떠난 사이 김미영과 결혼한 후 아이까지 가진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눈물의 이별을 해야 했다.

이건에게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강세라는 자신이 이룬 커리어에도 전혀 행복해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매일 수면제 없이는 잠들지 못하는 밤을 지내던 강세라는 이건과 김미영의 결혼이 계약결혼이라는 사실을 알고 모든 것을 포기한 후 이건에게 돌아가기로 한다. 김미영을 향한 이건의 마음이 사랑이 아닌 책임감이라고 믿고 싶었던 것.


때마침 기억을 잃은 이건의 모습에 강세라는 희망을 품었다. 김미영을 기억해낼까 초조해하던 강세라는 이날 방송에서 김미영을 향해 독설을 날리며 이건의 곁에 있지 못하도록 방해공작을 하는 모습이었다.

이건에게 김미영을 두고 ‘꽃뱀’ 일 뿐이라고 모함을 하거나 김미영의 아이까지 자신의 아이로 키우겠다는 강세라의 모습은 처절하고 절박해보였다. 꿈을 포기하고 이제라도 이건에게 올인하기로 한 것.

하지만 강세라의 선택은 너무 늦고야 말았다. 이미 김미영을 향한 감정이 커질 대로 커진 이건의 마음을 돌릴 수 없어 보인다. 이날 방송 말미 기억을 되찾은 이건은 자신에게 매달리는 강세라를 뒤로 하고 김미영에게 달려가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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