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3천시대‥韓증시 희망을 쏜다] 세계는 경기부양 전쟁 중

조연 기자

입력 2014-08-07 11:05  

<앵커>
유럽발 금융위기가 발발된 이후 지난 3년여간 세계 각국은 일제히 경기 부양이라는 한 배에 올라탔습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유럽의 국채매입, 일본의 아베노믹스 등 국가별로 이름과 형태는 달랐지만, 돈을 풀어 죽어가는 경제를 살린다는 점에서 기조를 같이했습니다.

먼저,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2년 9월 매달 850억달러 규모로 시작한 미 연준의 3번째 양적완화(QE3).

이후 지금까지 시장에 푼 자금은 1조7천달러, 2008년 리먼브라더스발 금융위기로 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미국 정부는 5년간 무려 3조달러, 우리 돈으로 3천조원이 넘는 자금을 쏟아부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경기부양책의 효과는 분명했습니다.

뉴욕 3대 지수는 앞다퉈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고, 기업들의 실적은 좋아졌으며, 실업률은 하락했습니다.

대규모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은 미국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무제한 국채매입을 발표했고, 수년에 걸쳐 거듭 금리 인하에 나섰습니다.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를 필두로 공격적인 부양책 내놓으며 `아베노믹스` 신드롬마저 만들어냈습니다.

`세개의 화살`이라 불리는 무제한 양적완화와 소비세 인상에 이어 법인세 인화와 노골적인 엔화 약세 유도로 기업들의 이익 증대에 집중했습니다.

이 결과 일본은 20년 넘게 지속되었던 디플레이션에서 일단 빠져나오는데 성공했고, 한때 글로벌 금융위기의 핵으로 꼽혔던 유럽 역시 회복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경착륙 불거졌던 중국도 4조위안(약 660조원)을 투입하는 등 미니 경기부양책을 펼치며 비교적 빨리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열매가 단 만큼 지불해야 하는 대가 역시 큽니다.

일각에서는 이제 글로벌 경기부양책 남발의 후유증이 시작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코톡 컴벌랜드 어드바이저 대표
"이제까지 미 연준은 정부가 만들어 내는 규모보다 더 많은 채권을 사들였다. 매달 850만달러씩이면 연간 1조달러이다. 미 정부가 빚으로 압박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

천문학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극약처방에 나섰던 세계 각국.

부양 중독을 끊기 위한 출구전략의 신호탄을 쏜 가운데, 근본적 경기침체 해결을 통한 장기적 성장세에 올라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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