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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 할래’ 이응경이 오미희에게 과거를 들킬 위기에 빠졌다.
7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48회에서 정숙희(오미희)는 오말숙(송옥숙)과 이영란(이응경)이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했고, 둘의 설명에도 석연찮음을 느끼고 있다.
‘사랑만 할래’ 47회 방송분에서 양양순(윤소정)은 이영란에게 김태양(서하준)에 대한 모든 것을 털어놓기 위해 집으로 불렀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양양순은 결심과 다르게 이영란에게 별 다른 말을 전하지 못했다. 양양순을 보고 최유리의 병원으로 돌아가던 길, 이영란은 오말숙을 발견했다.
이영란은 오말숙에게 “동서 아들이잖아. 어떻게 좀 해”라고 말하며 이제 그만 만났으면 좋겠단 뜻을 비쳤다. 짜증이 가득 배어 있었고, 오말숙은 지지 않고 “형님 과거라도 말하는 거예요?”라고 비꼬았다. 정숙희는 우연히 이 둘을 목격했다.
정숙희는 둘 관계에 대해서 호기심과 의문으로 가득 찼고 이영란이 떠나자, 오말숙을 불렀다. 누구냐는 질문에 오말숙은 “우리 형님”이라고 말했고, 정숙희는 “저 분 우리 형님이야. 우리 남편 형님의 부인이라고”이라며 자신의 형님이라고 설명했다. 놀란 오말숙은 “그냥 아는 분”이라고 말을 바꿨고, 이영란의 재혼을 의심하던 정숙희는 죽은 김만배와 사귀었던 사이라고 짐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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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희는 이영란의 집을 찾았고, 빤히 이영란의 얼굴을 바라보며 웃었다. “나한테만 고백하세요. 형님 만배오빠 아시죠?”라는 말에 이영란은 컵을 깨뜨렸다. 정숙희는 “뭘 놀라세요, 옛날 얘긴데. 그러니까 세상이 얼마나 좁은 거예요. 말숙이가 만배오빠 동생이랑 결혼했거든요. 형님 만배오바랑 사귄 거 아니에요? 그 오빠 죽었잖아요”라고 말했고, 이영란은 화를 내며 과잉 반응했다.
기분 상한 정숙희를 다시 불러 이영란은 누구에게 들은 거냐고 차근차근 물었다. 정숙희는 “거기서 형님이랑 말숙이랑 대화하는 걸 봤죠. 어떻게 아는 사이냐 물었더니 지네 형님이라는 거예요. 아니다, 우리 형님이다. 처음에 그 소리 듣고 얼마나 놀랬게요. 난 형님이 아무도 모르게 재혼하신 줄 알았잖아요. 우리 형님이라 그러니까 알았다, 옛날에 좀 알던 사람이다. 그런데 제가 머리가 좋잖아요. 만배오빠랑 사귄 거구나”라고 말했고, 정숙희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걸 확인한 이영란은 얼굴을 바꾸며 “그런 사람 모른다”고 잡아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