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가 이채영에 폭풍 따귀를 날렸다.
7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둥지`(곽기원, 백상훈 연출/황순영 극본) 47회에서 홍금옥(엄유신)은 사돈 곽희자(서권순)를 만나러 갔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아 되돌아왔다.
그리고 정처없이 걷던 중 우연히 이화영(이채영)과 마주쳤다. 홍금옥은 이화영에게 아는체를 하며 말을 걸었다. 이화영은 "아줌마. 집에 우환이 있어서 좀 예민해지신 모양이다"라며 비아냥 댔다. 그러자 홍금옥은 "나쁜년. 그러다 지옥에 떨어진다"라고 욕을 했다.
그 말에 이화영도 발끈해 "진짜 지옥에 떨어질 사람은 당신 남편 백철(임채무)과 백연희(장서희)다. 나 이동현(정민진) 동생이다. 설마 잊진 않았겠지?"라고 물었다. 홍금옥은 가방 속에서 백철과 이화영이 찍힌 사진을 들이 밀었다. 이어 "이거 네가 보낸거냐"고 물었다.
이화영은 "맞다. 여러장 보냈는데 왜 그거 한장 가지고 계시냐. 더 보내드릴까?"라고 되물었다. 홍금옥이 화가 나서 한 대 치려 하자 이화영은 손을 막았다. 이어 "백철 회장님이 아내와 딸들에게는 못하는 이야기를 많이 털어놨다. 나는 아무 감정 없는데 자꾸만 같이 있자고 정말 말리느라 애먹었다"고 더 약을 올렸다.
이화영이 돌아서 가자 홍금옥은 그만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그녀는 손에 사진을 꼭 쥔 채 멀어져가는 이화영을 바라봤다.
이후 홍금옥은 119에 의해 병원으로 실려갔다. 병원측에서는 뇌출혈로 인한 뇌손상으로 인해 회복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백연희와 백준희(손가영)는 슬픔에 복받쳤다.
홍금옥이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말에 이화영이 병원을 방문했다. 그녀는 잠들어 있는 홍금옥을 내려다보며 "미안하다"고 말을 건넸다. 마침 병실에 들어온 백연희는 이화영을 발견했다. 백연희는 "너가 어머니 쓰러지게 한거지? 너랑 만난거지? 사진을 들고 계셨다"고 화를 냈다.
이화영은 "엄마가 저렇게 되셔서 많이 화가 났나보네"라고 또 비꼬았다. 백연희는 참지 못하고 몸을 날려 이화영을 한 대 쳤다. 그리고 또 다시 때리려 하자 이화영은 그 손을 막았다. 이화영은 "그래도 마지막 인사는 할 수 있지 않냐. 나는 오빠를 그냥 보냈다.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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