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5)이 올 시즌 첫 골 신고식을 했다. 그러나 팀 마인츠는 유로파리그에서 조기 탈락하고 말았다.
구자철은 8일(한국시각) 그리스 트리폴리 테오도르스 콜로코트로니스 스타디움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예선 아스테라스 트리폴리FC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팀은 구자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내리 골을 얻어맞으며 2차전서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지난 1차전서 1-0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근접했던 마인츠는 이날 3실점을 허용하고 1·2차전 합계 2-3을 기록해 플레이오프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전반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마인츠를 구원한 선수는 구자철이었다. 구자철은 전반 39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차전 도움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구자철의 상승세 속에서 마인츠는 침착하게 심리적 우위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잇달아 2골을 내주며 속절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후반 23분 파블로 레오넬 마자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준 후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1분 다시 한 번 마자에게 쐐기골을 내주고 말았다. 1-2로 패했다면 원정 다득점에 의거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기에, 마인츠로서는 매우 아쉬운 결과였다.
경기를 본 네티즌들은 "구자철 동점골, 정말 대단하다" "구자철 동점골, 구자철만이 빛났다" "구자철 동점골, 팀 패배는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