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동생 죽은 날 '신세계' 첫 녹화... 녹화장 선택했다"

입력 2014-08-0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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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혁재가 동생이 사망했음을 밝혔다.



이혁재는 6일 방송된 한 프로그램에서 "사실 첫 녹화 날이었던 5월 2일, 하나뿐인 동생이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숨을 거두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이혁재는 "아들을 잃은 충격에 어머니는 응급실에 실려 가셨고, 아버지도 경황이 없던 터라 내가 상주로서 빈소를 지켜야 했지만 도저히 첫 방송을 펑크 낼 수 없었다. 그래서 빈소가 아닌 녹화장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이혁재는 "그 상황에서 나마저 무너지면 정말 아버지, 어머니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이 드니 눈물도 안났다. 그렇게 첫 녹화를 마치고 빈소로 향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혁재는 "직업의 특성상 힘든 개인사가 있어도 이를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이들이 바로 연예인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사는 게 참 만만치가 않구나를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혁재 동생 그런 일이 있었구나" "이혁재 동생 엄청 마음이 아팠겠네" "이혁재 동생 그냥 첫 녹화를 미루자고 했으면 될 것을" "이혁재 동생 방송이 중요하냐... 동생이 중요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방송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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