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 "배당률 1%p 높이면 주가 40% 뛴다"

입력 2014-08-08 14:38  

<앵커>
코스피는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고점을 돌파했습니다.

앞으로는 기업들이 정부 정책에 얼마나 호응하느냐에 따라 증시의 바로미터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1%에 불과합니다.

경쟁사인 애플의 2.4%, 인텔의 3.5%에 절반에도 못미칩니다.

삼성전자 이외에도 현대차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매출규모나 영업이익면에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지만 배당성향이 낮아서 주가는 위상에 비해 현저하게 저평가 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기업 배당확대정책에 대한 당근과 채찍을 제시하면서 물코를 텄기 때문에 이제는 기업들이 배당확대를 통한 기업가치제고와 주주환원에 나서야 할 때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
"우리나라 시가총액이 1200조 된다. 배당수익률이 1% 된다. 선진국이 2.5~3% 정도가 된다. 예를들어 배당수익률을 1% 늘리면 배당금이 12조가 늘어난다. 그 부분이 시장에 공급되면서 내수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기업이 배당을 늘리게 되면 기업가치가 올라간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삼성전자, 현대차가 배당을 늘리게 되면 기업가치가 올라가면서 주식시장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배당률을 1%p 만 높여도 현 주가 수준에서 40% 이상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배당을 늘리면 기업가치도 올라가지만 배당을 받은 개인주주들이 소비에 나선다면 내수활성화에도 기여하기 때문에 결국 경제 전반에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는 주장입니다.

따라서 정부 정책을 떠나 기업입장에서도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배당성향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럴 경우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던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국내증시도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
"최근 주가가 올라온 이유를 꼽으라면 첫 번째는 정부 정책이다. 배당관련된 정책이였다, 두번째는 중국경기 회복이다. 이런 부분들이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 2090까지 갖다가 소폭 조정 받고 있는데 이런 조정 기간이 끝나고 나면 추가적으로 2100이나 2200까지 충분히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전반적으로 증시 주변을 둘러싼 환경 자체가 우호적이고 정책자체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 코스피는 최고 22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 정책 기대감으로 전고점을 돌파한 코스피.

앞으로 기업들이 정부정책에 어떻게 반응하느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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