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세제개편을 통해 기업 배당을 늘리기로 하면서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에 15조원 가까운 자금을 풀어 배당수익률을 끌어올릴 전망입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기업 배당확대를 유도하기로 하면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투자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규모는 지난 1분기말 기준 85조원으로 전체 자산의 19.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당초 올해말까지 국내주식 투자를 97조원, 전체자산의 20%까지 늘릴 계획이었는데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에 따라 투자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 규모를 ±5%포인트 내에서 조정할 수 있는데 이 기준에 따르면 최대 15조 원 가량 추가 투자가 가능합니다.
이미 각 증권사에 정부의 기업소득환류세제 도입과 관련해 리서치 리퀘스트를 진행해 상장사 배당수익률과 시장가치를 평가하도록 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 일상적인 리서치 리퀘스트는 하고 있다"
주식투자가 늘면서 국민연금의 배당요구 수준도 이전과 달라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는 국민연금이 10% 이상 보유한 종목에 배당 확대를 요구할 경우 단기매매차익을 반환해야했는데 정부가 관련 법안을 개정해 이같은 제약을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현재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의 배당수익률은 지난 2011년 0.5%, 이듬해와 지난해는 0.85%로 불과 1%도 되지 않습니다.
국민연금이 5%이상 보유한 종목의 과거 배당수익률도 평균 2%를 넘지 않습니다.
상장기업의 낮은 배당률을 지켜만보고 있던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 등 다른 연기금들도 국민연금의 배당확대 요구에 동참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전화 인터뷰] 사학연금 관계자
"매출이 늘어나고 영업이익 늘어나는 기업인데 배당을 과거와 같이 동일하게 하는 기업들은 의결권 행사를 할 개연성이 있다"
배당 확대 정책을 두고 연기금이 본격 행보에 나서면서 증시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이 배당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정부가 세제개편을 통해 기업 배당을 늘리기로 하면서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에 15조원 가까운 자금을 풀어 배당수익률을 끌어올릴 전망입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기업 배당확대를 유도하기로 하면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투자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규모는 지난 1분기말 기준 85조원으로 전체 자산의 19.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당초 올해말까지 국내주식 투자를 97조원, 전체자산의 20%까지 늘릴 계획이었는데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에 따라 투자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 규모를 ±5%포인트 내에서 조정할 수 있는데 이 기준에 따르면 최대 15조 원 가량 추가 투자가 가능합니다.
이미 각 증권사에 정부의 기업소득환류세제 도입과 관련해 리서치 리퀘스트를 진행해 상장사 배당수익률과 시장가치를 평가하도록 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 일상적인 리서치 리퀘스트는 하고 있다"
주식투자가 늘면서 국민연금의 배당요구 수준도 이전과 달라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는 국민연금이 10% 이상 보유한 종목에 배당 확대를 요구할 경우 단기매매차익을 반환해야했는데 정부가 관련 법안을 개정해 이같은 제약을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현재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의 배당수익률은 지난 2011년 0.5%, 이듬해와 지난해는 0.85%로 불과 1%도 되지 않습니다.
국민연금이 5%이상 보유한 종목의 과거 배당수익률도 평균 2%를 넘지 않습니다.
상장기업의 낮은 배당률을 지켜만보고 있던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 등 다른 연기금들도 국민연금의 배당확대 요구에 동참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전화 인터뷰] 사학연금 관계자
"매출이 늘어나고 영업이익 늘어나는 기업인데 배당을 과거와 같이 동일하게 하는 기업들은 의결권 행사를 할 개연성이 있다"
배당 확대 정책을 두고 연기금이 본격 행보에 나서면서 증시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이 배당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