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 유희열-이적, 윤상에 하극상 부리다가도 ‘음악’ 앞에선 존경

입력 2014-08-09 00:12  


유희열과 이적이 짓궂은 장난으로 윤상을 괴롭혔다.

8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에서는 세 남자의 페루 여행기 두 번째 편이 방송됐다. 지난 번 방송에서 장시간의 여행 피로와 마음 같지 않은 배변활동으로 인해 예민해진 윤상과 이적의 모습이 그려졌던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적은 윤상의 툴툴거림이 단순한 짜증이 아니라 복용하고 있는 우울증 약의 부작용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돼 한차례 눈물을 쏟는 모습이 이어졌다. 큰형 윤상의 용기 있는 고백으로 세 사람은 돈독한 분위기를 되찾게 됐다.


와카치나 오아시스 지역으로 이동한 이들은 사막 속 오아시스에 발을 담그고 소년 같은 모습으로 장난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물놀이를 마치고 난 뒤 깔끔한 성격의 윤상은 발이 진흙에 엉망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적에게 운동화를 가져다달라고 요구했지만 흥에 겨운 이적은 그 신발을 멀리 던져버렸다.

윤상의 눈치를 살피며 놀란 듯 달려간 유희열의 장난기 또한 만만치 않았다. 신발은 더 멀리 날아가버렸고 윤상은 “나는 뚜껑은 안 열려” 라고 낮게 읊조리며 애써 웃음지었다. 맨 처음 윤상을 만날 때 함부로 눈도 마주치지 못하던 두 후배들의 하극상 덕분에 시청자들은 연신 폭소를 터트리게 됐다.

두 동생들의 장난에 매번 당하고만 있는 어리숙한 윤상은 음악 얘기가 나오자 180도 돌변하는 모습이었다. 누구보다 진지한 얼굴로 음악 얘기를 쏟아내는 윤상을 보며 유희열과 이적은 “역시 제일 신나하는 것은 상이 형이다”, “형은 말 그대로 예술가다” 라며 윤상의 예술성을 극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샌드보딩을 즐기는 세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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