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카페의 충격적인 실체가 드러났다.
8월 8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전통에서 멀어진 초계국수의 불편한 진실과 아이들에게 위험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키즈 카페의 실체가 드러났다.
키즈 카페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키즈 카페에서는 이곳을 찾은 부모들은 물론 어린이들을 위한 전용 먹거리를 판매하기도 한다.
제작진은 키즈 카페에서 음식을 먹은 뒤 아이가 장염에 걸렸다는 제보를 받았고, 키즈 카페 점검에 나섰다.
키즈 카페의 위생 상태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냉장고에서 발견된 마요네즈는 유통기한이 8일이나 지나 있었다. 시큼한 냄새가 났던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었다. 또한 치킨을 만들기 위해 닭을 손질하던 직원은 자꾸 냄새를 맡아보기도 했다. 심지어 다른 직원과 ‘당연히 버려야할’ 닭을 두고 고민을 하기까지 했다. 결국 닭은 두꺼운 튀김옷을 입은 채 손님 상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곳은 약과에 불과했다. 다른 곳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키즈 카페의 주방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가격이 비싼 만큼 안전한 식재료를 사용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떡볶이에 푸짐하게 올라가는 치즈는 플라스틱 접시에 올려져 전자레인지로 향했다. 플라스틱 접시를 가열할 경우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만 주인은 전혀 개의치 않는 듯 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떡볶이 위에 올라간 치즈의 유통기한이었다. 냉장고에서 확인된 치즈의 유통기한은 2013년 9월 24일까지였다. 눈으로 확인하고도 믿기지 않고 믿어지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 외에도 유통기한이 2주가 지난 어묵을 사용한다든가 꽁꽁 얼어있는 치킨 무를 녹이기 위해 손으로 만진다든가 하는 비위행적인 행동들은 어느 키즈 카페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면역성이 약하기 때문에 위생에 더욱 신경써야 하지만 ‘키즈 카페’다운 키즈 카페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이어진 방송에서 제작진은 아이들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키즈 카페를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