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이 제작진의 황당한 편지를 받았다.
8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에서는 윤상, 이적, 유희열에 잠든 새벽 흰 봉투 하나와 봉지를 몰래 방에 밀어두고 사라지는 검은 손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가장 먼저 눈을 뜬 유희열은 다소곳이 놓여 있는 미확인물체를 포착했다. 그것은 제작진이 남긴 편지와 카메라 배터리였다.
나영석PD는 세 사람에게 진정한 여행 분위기와 청춘을 만끽할 수 있는 자유 시간을 주겠다는 명목하에 이들만 남기고 다른 제작진들과 함께 야반도주를 했던 것. 진심이 전해지길 바라며 무릎 꿇고 겸손하게 편지를 작성하는 나PD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다음 여행지에서 만나자며 안부 인사와 함께 카메라 작동법을 일일이 작성해 남겼다. “12시간 동안 청춘 그 시절로 돌아가시길 바란다” 라는 멘트 밑에는 “귀찮으니까 전화는 하지 말아주세요” 라는 냉정한 말이 적혀 있어 유희열, 이적, 윤상 등은 헛웃음을 지었다.
유희열은 이제야 제작진이 자꾸 자신을 조련하듯이 카메라 작동법을 알려주려고 했던 지난밤의 풍경이 이해되는 눈치였다. 다소곳이 쪼그리고 앉아 제작진의 말을 경청하는 유희열의 모습에 이어 주인 잃은 강아지처럼 방을 뱅뱅 돌며 어쩔 줄 모르는 ‘유희견’ 의 몸짓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다음주 방송에서는 제작진을 향한 세 남자의 복수극이 그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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