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X파일’ 어린이 돈가스-어린이 라면, 진정한 키즈 카페 ‘자녀들이 먹었던 음식’

입력 2014-08-09 08:59  


자녀들이 먹었던 음식을 키즈 카페 메뉴로 내놓았다.

8월 8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닭 육수를 사용하지 않는 초계국수의 실체와 키즈 카페의 충격적인 위생 상태가 드러났다.

앞서 제작진이 찾았던 키즈 카페는 ‘키즈 카페’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을 만큼 비위생적이었다. 음식을 손으로 만지는 것은 기본이고, 인스턴트 식품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광고 문구와는 달리 완제품을 따뜻하게 만들어 제공하기만 하는 곳도 있었다.

제작진은 청주에 위치한 양심적인 키즈 카페를 찾았다. 메뉴판에는 여느 키즈 카페처럼 어린이를 위한 메뉴가 적혀 있었다. 제작진은 어린이 돈가스와 어린이 라면을 주문했다. 눈앞에 드러난 돈가스는 마치 떡갈비와 같은 모습이었다. 어린이 라면 역시 인스턴트 라면의 빨간색 국물이 아니라 맑은 색을 띠고 있었다.

음식을 맛본 결과 제작진은 어린이의 입맛을 최대한 고려해 만든 음식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전문가는 “아이들의 영양 균형을 생각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고 말하며 “부모로서 마음이 놓인다”고 덧붙였다.



알고 보니 키즈 카페의 메뉴는 실제로 사장님이 어린 자녀들을 위해 만들었던 음식이었다고 한다. 어린이 돈가스에는 애호박, 양파, 부추 등 각종 채소가 들어간다. 세 가지 부위의 돼지고기를 섞고 물기를 잡기 위해 빵가루를 넣어 반죽을 한다. 또한 기름을 최소로 사용하기 위해 매번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직접 프라이팬을 이용해서 돈가스를 구웠다.

어린이 라면 역시 화학조미료가 포함된 것을 사용하지 않고 다시마, 멸치, 표고버섯, 새우를 직접 갈아 육수로 만든 뒤 면을 넣고 양파와 당근, 부추를 넣어 끓였다. 자극적이지 않은 어린이 라면은 이름대로 어린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이 키즈 카페를 찾은 손님은 “다른 키즈 카페들처럼 음식이 천편일률적이지 않아서 좋다”고 말하며 “여러 가지 재료를 신경 써서 넣은 게 보인다”고 덧붙이며 만족스러워했다.

‘먹거리 X파일’은 채널A에서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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