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나는 남자다' 역시 유재석, '유느님' 존재의 위대함

입력 2014-08-09 09:32  


유재석의 ‘나는 남자다’가 첫 방송됐다.

지난 8일 KBS 2TV ‘나는 남자가’가 첫 선을 보였다. 지난 4월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 4%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나는 남자다’는 기존 MC 유재석, 장동민, 허경환, 임원희와 권오중이 합류. 새로운 ‘나는 남자다’로 첫 방송을 선보였다.

이날 ‘나는 남자다’ MC 유재석이 등장하자 방청객은 “유재석! 유재석”을 연신 외쳤다. 엄청난 환호 속에 유재석은 “역시”라면서 손을 번쩍 들었고, 남자들의 엄청난 목소리에도 ‘웃음’이 나는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시작은 야다의 전인혁이 출연, 남자들의 노래방 애창곡 ‘이미 슬픈 사랑’을 열창하면서 공감을 이끌어 냈다. 특히 청일점 관객들은 ‘이미 슬픈 사랑’을 ‘떼창’하면서 남자들만의 공감을 만들었다. 이후 여자들과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사연이 공개됐다. 이들은 여자들과 사회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에피소드를 털어놓는 중 ‘밥 먹을 때 음식 사진 찍지 말자’는 사연이 가장 큰 공감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청일점 방청객들이 ‘공감’을 할 때 마다 ‘나는 남자다’ MC 유재석의 진행은 단연 빛났다. 유재석은 이들의 말에 웃음을 짓는가 하면 ‘밥 먹을 때 음식 사진 찍지 맙시다’를 외치며 방청객들의 엄청난 환호를 받기도.

더불어 ‘무엇까지 해봤다’ 코너에서 무엇을 맞추는 진행은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항공서비스학과의 청일점이 ‘나 혼자 화장실에서 무엇까지 해 봤다’고 말하자, 그 ‘무엇’이 무엇인지 맞추는 토크에서 방청객과 MC들이 하나가 될 수 있었다. 특히 ‘나는 남자다’ MC들은 방청객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은 기본, 공감대를 형성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청일점 남자 방청객, 5명의 남자로 이뤄진 ‘나는 남자다’ MC. 스튜디오에 남자로 가득 찬 ‘나는 남자다’는 ‘오 나의 여신’ 코너를 준비. 국민 여동생 아이유가 첫 회 게스트로 출연했다. 아이유는 “여자들은 가끔 앞머리만 감는다” 등 여자들의 은밀한 비밀을 폭소해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했다.

이처럼 유재석의 새 프로그램 ‘나는 남자다’는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남자를 위한 방송이었다. 여기에 청일점들의 이야기에 ‘공감’이라는 장을 마련한 유재석의 진행은 단연 빛났다.

한편 첫 방송된 ‘나는 남자다’는 5.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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