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예고가 없다는 것이 이렇게 안타까울 수 있을까?
지난 6회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제작 지티엔터테인먼트, CJ E&M)가 방송된 후,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은 두 배가 되었다. 바로 늘 보여주던 예고가 없었던 것. 공효진(지해수 역)을 향해 달려가던 조인성(장재열 역)의 설렘이 느껴지는 행복한 마지막 모습이었기에 더 안타까움이 남고, 다음주가 궁금해지는 엔딩이었다.
6회 내내 재열과 해수는 리얼 밀당 로맨스를 펼치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자신과 사귈 의향이 있다면 ‘벨소리 세번, 노크 세번’을 하라는 재열의 말에 해수는 재열의 핸드폰을 세번 울리게 했고, 재열은 곧장 해수에게 달려갔다. 두 사람의 진짜 사랑이 시작되려는 순간 장재범(양익준 분)이 나타나 재열을 공격하며 목에 주사를 놓았고, 길 건너편에 있던 해수가 이를 본 것인지 못 본 것인지 알쏭달쏭 궁금증을 남기며 시청자들을 애타게 했다.
재열과 해수의 로맨스 외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또 다른 수수께끼 같은 의혹이 있다. 바로 장재열의 가족을 둘러싼 의붓아버지 살인사건의 진실 논란이다. 의붓아버지를 죽인 것이 재범인지, 아니면 재범이 주장하듯 재열인지 아직 명확하지는 않다. 서로의 기억은 엇갈려 있고, 사건 현장에 뒤늦게 나타난 어머니(차화연 분)는 입을 다물고 있는 모호한 상황에서 과연 진실을 알려준다는 아미탈이 무슨 역할을 할지 궁금증을 더해가고 있다.
지난 5,6회는 그야말로 꽉 차 있었다.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가, 웃겼다가, 울렸다가, 놀라게 했다가, 궁금하게 했다. 잘 짜여진 대본과 완벽한 연출로 ‘보고 또 봐도 새롭게 느껴진다’는 반응도 다수다. 여기에 재열이 아미탈 주사를 맞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 동안 항상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주었던 드라마이기에 더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6회를 본 누리꾼들은 수광(이광수 분)이 재열에게 부탁할 때마다 하는 대사를 패러디한 “형이라고 부를게, 예고 좀 보여달라”를 비롯해, “해수가 재열이 쓰러진 거 본거야? 못 본거야? 여기서 끝나다니 궁금해 미치겠음”, “왜 예고 안 해줘요? 다음주 무조건 본방사수!”, “형한테 맨날 공격 당하는 재열이 너무 불쌍하다”, “재범이 등장 대박이다. 다음주까지 어떻게 기다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다음주 방송 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그 어느 회보다 명장면과 명대사가 많았던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5,6회는 9일 토요일 낮 12시 10분부터 중간광고 없이 한편으로 묶어져 영화처럼 재방송되며, 본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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