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김희선, 이서진의 신혼여행 제안에 “꿈일까봐 무섭다”

입력 2014-08-10 08:59  


볼을 꼬집어도 꿈에서 깨지 않았다.

8월 9일 방송된 KBS2 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는 장소심(윤여정 분)과 강태섭(김영철 분)이 이혼을 한 뒤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해원(김희선 분)은 부엌에서 혼자 맥주를 마시고 있는 강동석(이서진 분)을 발견했다. 어머니 장소심의 안부를 묻는 차해원에게 그렇다고 대답한 강동석은 대뜸 “우리 내일 여행가자”고 말했다. 강동석은 “비행기표 네 화장대 위에 올려놨어”라고 말하며 가지 못했던 신혼여행을 가자고 덧붙였다.



차해원은 애써 미소를 감추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신혼여행은 무슨 신혼여행”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동석은 미소를 지으며 “가족들에게 다 말해놨다”고 말하며 차해원을 안심시켰다. 차해원은 “괜찮은데 진짜”라고 말하면서도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한 채 웃음을 지었다.

다음날 아침, 모든 준비를 마친 차해원은 화장대의 거울을 보며 비행기표를 들고 “신혼여행간다”라고 말하며 즐거워했다. 세안을 마치고 돌아온 강동석은 짐을 다 쌌느냐고 물었고, 차해원은 심드렁한 척 “대충 넣으면 되지 뭐. 남들 다 가는 여행인데 왜 호들갑을 떨어”라고 말했다. 이에 강동석은 “호들갑 안 떨었는데. 빨리 짐 싸고 있어”라고 말하며 방을 나갔다.

차해원은 다시 미소를 보이며 “짐은 어젯밤에 안 자고 다 쌌지롱”이라고 말하며 선글라스와 모자까지 썼다. 차해원은 “꿈일까봐 무서워서 꼬집지도 못하겠다”고 혼잣말을 한 뒤 “꿈이면 콱 죽어삘끼다”라고 덧붙이며 신혼여행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드러냈다.

그 때 강동석이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휴대폰을 두고 갔던 것. 휴양지에서나 쓸 법한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차해원의 모습에 강동석은 잠시 행동을 멈췄다. 차해원 역시 민망했는지 고개를 돌렸다. 강동석은 그녀의 볼을 꼬집으며 다정한 목소리로 “꿈 아니야. 그러니까 죽을 필요 없어”라고 말해 그녀를 웃음케 했다.

차해원은 심지어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자랑까지 늘어놓았다. “너무 좋아서 한 숨도 못 잤다. 잠들면 꿈일 것 같아서 눈도 못 감겠더라”는 차해원의 이야기를 들은 강동석은 그녀가 사랑스럽다는 듯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제주도로 떠나려던 계획은 강태섭이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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