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헨리, 화생방 훈련에 혼비백산 탈출 후 횡설수설 “집에 가겠다”

입력 2014-08-10 19:07  


헨리가 독한 화생방 훈련을 경험하게 됐다.

10일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 에서는 유격 훈련을 받는 독수리 부대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유격 훈련의 꽃이라고 불리는 화생방 훈련이었다. 방독면을 제거하자마자 대원들은 눈물 콧물을 쏟기 시작했다.

이들 중 헨리는 절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말라던 선임들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눈물과 콧물을 훔치다가 극한의 고통을 느끼게 됐다. 얼굴에 달라붙은 CS 입자 때문에 손으로 얼굴을 비비는 순간 고통은 10배로 심해진다. 결국 헨리는 눈도 뜨지 못한 채 간신히 문고리를 찾아 탈출했다.

헨리의 이탈에 조원들이 크게 동요했다. 특공용사 출신 김종준 상병, 박형식 등이 줄줄이 탈출하는 와중에도 김수로와 박건형은 끝까지 버텨내는 모습이었다. 이들이 모두 훈련을 마치고 대열을 갖추는 동안에도 헨리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얼굴을 물로 씻어낼 생각도 하지 못하고 헨리는 극심한 고통에 이미 이성을 잃은 상황. 제대로 걸음을 걷지도 못하던 헨리는 교관을 향해 “집에 가야 될 것 같습니다” 라며 무작정 앞으로 가려 했다.

결국 박건형과 박형식이 헨리를 제지하며 얼굴을 물로 닦아주고 흘러내린 콧물도 손으로 훔쳐주는 모습이었다. 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헨리는 당시의 상황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너무 아팠고 처음 느껴본 고통이었다” 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완벽한 조교 자세로 산악 장애물 훈련에서 극찬을 받는 천정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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