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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석이 강동희에게 진한 형제애를 드러냈다.
8월 10일 방송된 KBS2 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마지막 회에서는 서울로 발령을 받은 강동석(이서진 분)이 차해원(김희선 분)과 함께 경주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동석이 서울로 발령을 받았다는 소식에 가족들은 부랴부랴 송별회를 준비했지만 강동석의 귀가가 늦어짐에 따라 아쉽게도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 “어머니하고 식구들 얼굴 보기 힘들어서 일부러 늦게 들어온 거 맞지?”라는 차해원의 말에 강동석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밖으로 나온 강동석은 삼촌 강쌍식(김상호 분)이 운영하는 슈퍼 앞에 앉아있는 강동희(옥택연 분)을 만났다. 뭐하고 있냐는 강동석의 말에 강동희는 심드렁하게 “별 본다”라고 대답했다. 강동석은 자연스럽게 강동희의 옆에 앉아 하늘을 쳐다봤다. 강동석이 의아스럽다는 듯 “별이 보여? 내 눈엔 안 보이는데”라고 말하자 강동희는 “우리 동주가 그러는데 별은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고 나쁜 사람 눈에는 안 보인단다”라고 대답했다.
강동석은 피식 웃으며 “어이 착한 사람, 하늘에 별이 다 몇 개야?”하고 물었다. 강동희는 퉁명스럽게 “내 눈에도 안 보이는데 내가 우예아노?”하고 되물었다. 이어 강동희는 인상을 쓰며 “니 술먹었나?”하고 물었고, 강동희는 기분이 좋은 듯 미소를 지으며 “어. 무따”하고 사투리로 대답했다. 강동희는 “아저씨는 이제 사투리 안 어울리시거든요”하고 비아냥거렸다.
강동석은 강동희가 영상을 찍지 않은 것에 대해 섭섭함을 토로했다. “형은 네 인사가 제일 듣고 싶었는데”라는 강동석의 말에 강동희는 “술주정은 강동석 씨 방에 가서 하세요”라고 하며 그를 일으켜 세우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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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석은 다짜고짜 “형이라고 한 번 해봐라. 니가 형이라고 하기 전에는 절대 서울 안 갈 거다”라고 고집을 부렸다. 강동희는 들은 척도 하지 않은 채 “방에 가자”며 그를 끌고 갔다. 강동석은 눈시울을 붉히며 강동희를 끌어안았다. 강동석은 “형 다시 올게. 꼭 다시 돌아올게 동희야”라고 말하며애틋한 형제애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옥택연은 하영춘(최화정 분)을 찾아가 “다음 생에는 꼭 동희 엄마로 와 달라”고 부탁했고, 하영춘은 꼭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하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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